대규모 유상증자·대형 IPO 등 영향…9조원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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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규모 유상증자와 대형 IPO 등의 영향으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9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의 ‘2015년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131조1143억원으로 전년(121조9384억원) 대비 9조1759억원(7.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과 회사채 발행이 각각 38.9%,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업의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을 보면 기업공개(IPO)가 116건, 3조1568억원으로 전년(30건, 1조7533억원) 대비 46건, 1조4035억원(80.0%) 늘었다.
지난해 대형 IPO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발행건수 및 금액 모두 대략 1.7배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시현했고, SPAC의 코스닥상장이 전년보다 급증해 전체 기업공개의 약 15.4%를 차지했다.
유상증자는 61건으로 전년(75건) 대비 감소했으나, 미래에셋증권(9560억원)과 메리츠종합그융증권(4142억원0 등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전년(4조129억원) 대비 8424억원(21.0%) 증가한 4조8553억원을 기록했다.
그 외, 실질적인 자금유입이 없는 현물출자·출자전환은 총 11건, 6298억원으로 전년(12건, 2조3694억원)에 비해 규모면에서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23조1022억원으로 전년(116조1722억원) 대비 6조9300억원(6.0%) 늘었다.
이는 일반회사채 발행은 감소했으나, 그 외 금융채, ABS, 은행채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일반회사채는 422건, 40조9160억원으로 건수 기준으로 전년(403건)에 비해 늘었으나, 발행규모는 전년(42조3253억원)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A이상 회사채가 288건, 31조7900억원(비중 77.7%) 발행됐으나, BBB이하 회사채는 22건, 1조3920억원(3.4%) 발행에 그치는 등 안전자산 선호경향이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채는 1182건, 36조302억원으로 전년(1006건, 31조4758억원) 대비 176건, 4조5544억원(14.5%) 증가했다.
은행채는 211건, 26조6887억원으로 전년(163건, 24조1349억원) 대비 48건, 2조5538억원(10.6%) 늘었다. 이는 지방은행이 전년(2조1387억원)에 비해 44.3% 대폭 감소한 1조1900억원 발행에 했으나, 시중은행 은행채 발행이 전년(21조9962억원)에 비해 15.9% 증가한 25조4987억원을 발행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업어음(CP)의 발행규모는 337조2650억원으로 전년보다 6.0% 감소한 반면,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08.8% 증가한 995조40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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