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 개발…단열 성능 2배 이상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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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추운겨울 기존 창호 덧창 시공으로 단열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생활밀착형 창호기술을 개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창문은 건물에서 가장 취약한 열손실 부위로, 겨울철에는 기존 건축물에서 구조적으로 취약한 단열 및 틈새바람에 의해 열손실이 크게 발생한다. 또한 거주환경 저해 및 결로현상에 의한 마감재 등의 손상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컸다.
KICT는 이런 문제를 해소, 지난 20일 기존 건물에서 창호 교체 없이 덧창 시공만으로도 단열 성능을 2배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리트로핏 원도우시스템은 기존 창호의 단열 ․ 결로․ 소음문제를 말끔히 해결했으며, 친환경공법의 창호단열보강기술이 적용됐다.
KICT 건축도시연구소 조동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는 기존 창호의 철거 없이 블라인드 내장형 초슬림 창호를 추가로 덧대는 것만으로 즉각적인 단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외풍이 심한 건축물의 경우 임시방편으로 개별 입주자들이 창에 에어캡 비닐(뽁뽁이)을 붙이는 방법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이는 채광 및 외부 조망을 가리는 문제뿐만 아니라 시공 자체로도 임시방편에 불과해 매년 다시 부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지적돼 왔다.
하지만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 시공은 겨울철 단열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여름철 실내로 유입되는 뜨거운 열기의 차단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반나절 정도의 추가 창호시공만으로 냉난방에너지 절감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 거주민들로부터의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는 특히 노후 아파트의 창 단열 개선, 방마다 온도차가 크게 발생하는 각종 주택, 창호의 결로 발생 및 소음문제 등의 개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겨울철 난방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가 보고된 여의도 주상복합 건축물 및 송도국제신도시의 초고층 아파트 458세대 주거생활관에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를 시험 적용한 결과, 에너지 비용은 리트로핏 전후로 25% 이상 절감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종특별자치시 신축 아파트 800여 세대에서 발생사례가 보고된 심각한 창호 결로현상을 해결하는 데에 활용 됐으며, 냉난방에너지 절감효과뿐만 아니라 소음저감 효과 또한 큰 것으로 나타나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현재 초슬림형 리트로핏 윈도우는 공공기관, 노인복지시설,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및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300여 곳 이상 설치돼 있어 향후 모든 건축물에 빠르게 보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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