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터넷은행 추가인가 추진
정부, 인터넷은행 추가인가 추진
  • 연성주 기자
  • 승인 2017.08.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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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인가 탈락 컨소시엄 소속기업 유력… 네이버 참여여부 관심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잇따라 조기증자에 성공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제3의 인터넷은행의 등장에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조만간 제3의 인터넷은행 인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제3의 인터넷은행 설립은 새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앞으로 추진해나갈 과제"라면서 "예전에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곳 등 수요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금융서비스 혁신을 가속하고 인터넷 전문은행 간에도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려면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 이어 '제3의 플레이어' 진입이 필요하다"면서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세부 인가방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성공하면서 제3의 인터넷은행 인가가 추진되고 있다. (사진=연합)
지난 2015년 11월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 각각 본인가를 받았다.
후보로는 2015년 예비인가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인터파크 컨소시엄이나, 예비인가를 포기했던 500V 컨소시엄에 속했던 기업, 현재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에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금융회사 등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예비인가 당시 탈락했던 인터파크 주축의 아이(I)뱅크 컨소시엄에 속했던 기업은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총 14개사다.
이중 NH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KB금융지주에 인수된 현대증권으로부터 케이뱅크 보유지분 10%를 사들인 바 있다.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을 아우르는 'O2O'(On-line to Off-line) 벤처연합체 500V(오백볼트)는 막판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포기하고, 차후 2단계 추가인가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 주요 시중은행 등 금융회사 중에는 케이뱅크에 지분을 보유한 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 카카오뱅크에 지분을 보유한 KB국민은행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제외한 신한은행이나 KEB하나은행, 미래에셋 등이 참여 가능성이 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만약 공고가 나오는 등 정부의 정책이 구체화되면 제반상황을 토대로 참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내 최대 플랫폼을 보유한 네이버가 참여할지도 관심이다.
네이버는 지난 6월 국내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와 국내외 디지털 금융사업 공동추진을 위해 상대 주식을 5000억원 어치씩 매입하면서 손을 잡았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 지분 1.7%를,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 지분 7.1%를 각각 사들였다.
네이버는 일단 인터넷 플랫폼 그 자체를 통한 광고수익에 집중하겠다며 인터넷 전문은행 등 금융사업 진출 가능성은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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