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본격화...태국 중앙은행 개발 착수
세계 각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본격화...태국 중앙은행 개발 착수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8.09.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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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세계 최초 디지털 화페인 ‘Petro'를 판매에 들어간 이후 태국, 인도, 바하마 등 국가들도 중앙은행 차원에서 디지털화페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  태국 중앙은행 홈페이지
 
10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태국 중앙은행은 9개 기관과 협력하여 ‘프로젝트 인타논’을 통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인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개발에 착수했다.
 
태국 중앙은행은 내년 1분기까지 추진될 과제는 일반 통화가 아닌 CBDR(중앙은행 디지털 준비금) 화폐의 프로토타입 개발에 해당하며, 이는 은행간 결제(각 금융사가 중앙은행에 비치한 지급준비금간 결제)가 이루어지는 방식을 보다 효율화하려는 목적에서 개발에 착수 한 것이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센타는 최근 태국 중앙은행을 시작으로 인도, 바하마 등의 중앙은행도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화폐 개발에 착수하고 있어 동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향후 신흥국들의 통화ㆍ결제시스템 혁신 움직임이 본격화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베네수엘라도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디지털 화폐인 Petro를 올 2월20일부터 3월19일까지 석유기반 디지털화폐인 Petro를 판매한 바 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 속에 경제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조치의 하나로 지난해 12월에 Petro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나라도 디지털화폐 발행과 관련, 올 3월 이주열 총재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주열 총재는 “가까운 장래에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발행 추진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이론적 연구와 주요국 동향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한 바 있다. 
 
인사청문화 의원질의 서면 답변서에서 당시 이주열 후보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일부 학자들이 디지털화폐 발행을 제안한 이래, 일부 국가 및 국제기구인 BIS를 중심으로 CBDC 발행을 연구·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기술적·제도적·법적 측면의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 가까운 장래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가 발행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답변했다. 
 
또한 당시 이 후보는 그 근거로 미 연준, 유럽중앙은행(ECB) 및 일본은행 등이 가까운 장래에 디지털화폐(CBDC)를 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표명했다고 했다. 
 
그럼에도 CBDC가 사회경제적으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인이기 때문에 한국은행 내 TF를 구성, BIS 산하 워킹그룹 참여를 통해 디지털화폐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화폐 사업화를 위해 데일리인텔리전스, 더루프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지난달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각 사는 블록체인 및 디지털화폐 사업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술 내부검증과 자체 디지털화폐 발행, 사용·충전에 있어 상호 협력에 관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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