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ICT기술 활용 국내 첫 '인슈어테크' 등장한다
빅데이터+ICT기술 활용 국내 첫 '인슈어테크' 등장한다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1.3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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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한화손해보험-SK텔레콤, 공동으로 고객맞춤형 신규 '디지털 혁신 보험사' 설립 추진
 
▲ 현대자동차-한화손해보험-SK텔레콤은 공동으로 '디지털 혁신 보험사' 설립을 위해 30일 금융위원회 예비인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신규 손해보험사 설립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진=황병우 기자)
 
은행권에서 핀테크와 디지털 금융으로의 변신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험권에서는 빅데이터 및 ICT기술과 융합한 인슈어테크를 추진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한화손해보험-SK텔레콤은 공동으로 '디지털 혁신 보험사' 설립을 위해 30일 금융위원회 예비인허가를 획득하고 본격적인 신규 손해보험사 설립 작업에 착수한다고 같은 날 밝혔다.
 
이번 예비인허가 획득으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 설립 예정인 신규 보험사는 국내 최초의 인슈어테크(InsurTech) 손해보험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슈어테크는 보험(Insur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빅데이터 · AI 등 ICT를 활용해 기존 보험사업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한다. 
 
3사가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 보험사'는 보험 데이터와 ICT를 결합해 고객에게 합리적이고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손해보험사로, 인슈어테크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글로벌 금융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동차와 금융업계에서는 국내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들이 새로운 개념의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로 손 잡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미래 보험 산업 프레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켜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3사 공통의 목표와 도전 의식에 따른 것이다.
 
국내 소비자들도 금융산업의 경쟁과 혁신적 서비스, 그리고 실생활 혜택 증가 등을 촉진시킬 디지털 혁신 보험사의 출현을 기다려 온 것이 사실인 만큼, 현대차와 한화손해보험, SK텔레콤은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첨단 ICT와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합리적인 보험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 현대자동차-한화손해보험-SK텔레콤은 우선 각 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개념 자동차보험을 우선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
 
‘디지털 혁신 보험사’로 자리매김할 신규 보험사는 설립에 참여한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자동차 운행 정보와 보험료를 연동하는 '개인별 특성화 자동차 보험'을 우선 선보인 뒤, 추후에는 애완동물(Pet)보험, 사이버보험, 여행보험, 반송보험 등 기존에 제공되지 않던 생활 밀착형 보험도 개발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보험사는 가장 먼저 고객의 주행거리 · 운전습관 등을 분석해 실제로 차량을 운행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시간 운행정보 및 운전습관 분석 기술도 적용해, 안전운전을 하는 고객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편의성도 향상된다. 상품 가입 절차를 간소화해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모바일로 상품 가입을 할 수 있다. 신규 보험사는 AI 상담사 기반의 24시간 고객센터도 운영해, 실시간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점을 해결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SK텔레콤은 이번 보험사 설립을 계기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다. 양사는 고객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혜택을 높일 수 있는 생활밀착형 상품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차량 판매 시점에만 고객과 접점을 가지게 되는 기존 커뮤니케이션 구조의 한계를 극복하고, 커넥티드카나 친환경차를 위한 마케팅 관련 서비스 개발을 위해 이종산업과의 협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인 4차산업 전개양상과 금융산업의 혁신 성장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년 전부터 다양한 투자와 사업 진행 의지를 내비쳐온 한화손해보험은 본 사업을 통해 디지털 혁신 작업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의 손해보험 혁신 플랫폼 구축 사업모델의 성장가능성을 높이보고 ICT 및 다양한 유관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 SK텔레콤은 3사 합작 신규 손해보험사 설립을 통해 핀테크 서비스 '핀크'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황병우 기자) 
 
또한, 벤처 · 스타트업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개방형 보험 플랫폼도 구축할 예정이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유입되면, 참신하고 혁신적인 상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스타트업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는 설립 전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선투자를 결정했다.
 
SK텔레콤 장유성 AI/모빌리티 사업단장은 “ICT를 기반으로 한 신규 상품들은 보험산업에 신선하고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높은 보험료와 중장기 가입기간을 부담스러워 했던 고객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함으로써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편의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SK텔레콤-한화자산운용은 2017년 11월 3사 각각 1500만 달러를 출자해 총 4500만 달러 규모의 'AI 얼라이언스 펀드'를 설립키로 합의하고 혁신 기술을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에 투자하고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한화손해보험-SK텔레콤에 따르면, 중국의 평안보험(平安保險)은 알리바바, 텐센트와 합작해 인터넷 보험사인 중안보험(眾安保險)을 설립했으며, 일본의 소프트뱅크는 중안보험 조인트벤처에 1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미국의 신생 보험사 메트로마일(Metromile), 레모네이드(Lemonade)는 자동차 정보 수집 단말기(OBD) 또는 인공지능(AI)기술을 이용한 챗봇을 도입해 보험가입 및 보험금 수령 과정을 어플리케이션만으로 가능하도록 하는 등 혁신적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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