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⑧] 스마트폰이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⑧] 스마트폰이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끈다
  • 조경화 기자
  • 승인 2019.03.26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편리한 인터넷 이용환경이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빠르게 확산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0년대 들어 가파르게 상승하여 2018년말 현재 95%로 세계 1위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 이용채널이 기존 PC중심에서 모바일 기기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도 증가하는 등 금융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왔다.

인터넷 이용채널이 기존 PC중심에서 모바일 기기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도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인터넷 이용채널이 기존 PC중심에서 모바일 기기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도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26일 한국은행의 ‘2018년 지급결제 보고서’의 모바일 금융서비스 확산에 따르면, 인터넷뱅킹 증가보다 모바일뱅킹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인터넷뱅킹은 등록고객수 1억4천만명으로 2017년 대비 6% 성장률을 보였다. 이용건수는 1억1천만건으로 전년대비 21.3%, 이용금액은 53조5천억원으로 23.1%가 증가했다.

2018년 모바일뱅킹은 등록고객수 1억명으로 전년대비 13.8%, 이용건수 7천만건으로 23.0%, 이용금액은 5조2천억으로 전년대비 29.5%의 증가를 보였다.   

한국은행
전자금융이용현황(한국은행)

간편 전자지급서비스는 액수나 건수에서 아직은 미미하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8년 간편결제는 이용건수가 350만건으로 전년대비 70.6%, 이용금액은 1천1백억으로 전년대비 70.2%가 성장했다. 간편송금의 이용건수는 128만명으로 전년대비 84.6%, 이용금액은 930억으로 전년대비 162.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성장은 모바일 기기 확산과 더불어 핀테크 활성화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모바일뱅킹 중심의 서비스 공급 전략을 가진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하고 이에 대응하여 기존의 은행들이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는 점도 모바일금융서비스 확산을 촉진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국은행은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은행의 2597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모바일뱅킹은 30대, 모바일 지급서비스는 20대에서 이용경험이 가장 많았다.

이어 모바일뱅킹에서는 50대, 모바일 지급서비스에서는 30대의 이용경험 비율이 크게 증가하여 다양한 연령대에서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계기로는 가격할인, 포인트 적립, 금리 및 수수료 우대 등 경제적 혜택이,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는 이유로는 서비스의 편리성이 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가운데 일반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뱅킹을 이용해본 경험자는 일반은행에 비해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뱅킹을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그 이유로 이용 편의성과 높은 혜택 제공을 들었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은 기존 서비스와의 유사성과 보안에 대한 낮은 신뢰도를 지적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간편송금과 모바일뱅킹을 이용해본 경험자들은 간편송금을 더 선호한다는 응답비율이 34.2%로 모바일뱅킹 선호 응답 비율 24.5% 보다 높았다.

다만, 연령대별로는 20~30대는 간편송금을, 40~50대는 모바일뱅킹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금융서비스가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어 한국은행은 모바일 지급서비스의 확산이 지급 서비스 시장의 구조적 변화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이미 모바일 금융서비스의 확산은 이미 대세로 굳어지고 있어 금융기관들의 대처여하에 따라 시장에서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모바일시장 확산은 필연적으로 보안문제가 대두되는 만큼 보안문제가 회사의 생존과도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핀테크 등 활성화로 비금융회사의 주도의 새로운 모바일 금융서비스는 새로운 잠재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관련, 한국은행은 “참가기관 간 연계성이 높은 지급결제시스템의 특성상 특정 부문에서 발생한 리스크가 다른 참가기관 및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