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작년 부진 벗어나... 2월 운용수익률 잠정 3.90% 시현
국민연금, 작년 부진 벗어나... 2월 운용수익률 잠정 3.90% 시현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9.04.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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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말 현재 기금 적립금 667조 4천억 원, 누적 운용수익금 318조7천억 원

국민연금이 작년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들어 4%대 가까이 수익률을 내는 등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19년 2월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667조 4천억 원이며, 운용수익률은 연초 이후 3.90%,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5.10%를 잠정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2월말 현재 금융부문 투자 자산은 기금 적립금의 99.8%인 666조 4천억 원이며, 기금 설치 후부터의 누적 운용수익금은 잠정 318조 7천억 원에 이른다.

금융부문 각 자산군은 국내주식이 9.45%, 해외주식이 11.41%, 국내채권이 0.20%, 해외채권이 1.25%, 대체투자 자산이 0.49%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났다.

올 해 두 달 동안의 기간 수익률이 3.90%를 기록한 것은 낮은 금리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지난 1월에 이어 2월까지 국내 및 해외 증시가 회복세를 보인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풀이했다.

지난 해 수익률 하락폭이 컸던 국내 및 해외 주식 투자자산은, 올 해 들어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완화와 함께 증시의 주요한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어오던 미중 간 무역협상이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당폭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10%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경우 2018년 17.28%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 2월 7.56% 상승을 보였다.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USD)의 경우에는 2018년 9.20%의 하락을 보였으나, 2019년초∼2월 10.83%의 상승률을 보였다.

채권 투자자산의 경우, 증시 상승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약화와 미국 및 우리나라 등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속에 금리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면서 1% 내외의 수익률을 나타내었다.

2019년초∼2월 국고채(3년물)는 0.4bp 하락을 보였으며, 미국채(10년물)는 3.1bp 상승을 나타냈다. 외환의 경우 2019년초∼2월 원·달러 환율이 0.03%의 하락을 보였다.

한편, 부동산, 인프라 등과 같은 대체투자 자산 수익률의 경우에는 배당 및 이자 수익 등이 반영됐으나 투자자산에 대한 시장가치 평가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가치 평가는 연말 기준으로 추후에 이루어질 것으로 기금운용본부는 밝혔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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