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일본 수출 억제가 한국에 미친 영향은?”
IHS마킷 “일본 수출 억제가 한국에 미친 영향은?”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7.03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에 사용되는 불소화 폴리이 미드, 레지스트 및 불화수소 및 관련 기술의 한국으로의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라지브 비스와스(Rajiv Biswas) IHS마킷 APAC 수석 경제학자는 “아시아 지역의 수출이 이미 미·중 무역 협상의 역풍에 직면하고 있고 거기에 더해 글로벌 전자 부문 신규 주문의 침체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에 대한 일본의 무역 대책은 세계 무역 긴장에 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에 발표된 IHS마킷 글로벌 전자 PMI 설문(Global Electronics PMI Survey)에 따르면 이미 한국의 전자제품 수출 부문을 강타한 글로벌 전자 부문 신규 주문에서 6개월 연속으로 수축을 보였다.

몇몇 대국 경제에 의한 정책 도구로서 무역 제재의 사용이 증가한 것은 지난 12개월 동안 세계 교역을 크게 둔화시키고 새로운 수출 주문이 약화되는 요인 중 하나였다.

렌 제리넥(Len Jelinek) IHS마킷의 반도체 연구 이사는 “레지스트 폴리머와 불화 수소 등 수출 통제 강화를 목표로 하는 2가지 화학 물질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이다. 레지스트는 개별 회로 패턴을 설정하는 데 필요한 모든 포토 리소그래피 단계에서 코팅재로 사용되는 반면 불화 수소는 회로를 묘사하는 프로세스의 일부로 사용된다”며 “이러한 재료의 가용성을 감소시키거나 제거하면 메모리 및 기타 반도체 칩 생산이 크게 저해돼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를 포함한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IHS마킷은 “일본은 레지스트 폴리머 제조 분야에서 세계 선두 업체로 재료 공급망에 대한 제약은 반도체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레지스트 폴리머를 생산하는 화학 업체에게 심각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필요한 화학 물질의 양 때문에 주요 칩 공급 업체가 일본 이외의 공급업체로부터 적절한 수량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타다쉬 우노(Tadashi Uno) IHS마킷 디스플레이 연구 책임자는 “디스플레이 제조 부문에 있어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악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LCD 디스플레이의 제조에 사용 된 폴리이 미드는 10% 미만의 불소를 함유하고 있고 10% 미만의 불소를 함유한 폴리이 미드 물질은 현재 수출 규제 범위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최종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스마트폰으로 갤럭시 폴드(현재 미국에서 선주문)는 일본의 전자 재료 업체인 스미토모 화학(Sumitomo Chemical)의 불소화 폴리이 미드 필름을 사용해 생산된다”며 “그러한 가운데 한국의 코오롱산업은 삼성전자 접이식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대체 공급업체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