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의료 시스템이 점차적으로 가치 기반 케어로 변화하면서 2500억달러 규모의 세계 영상의학 산업 역시 기존의 제품 판매 중심에서 새로운 시장 시나리오에 적응할 수 있는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영상의학 산업이 채택하고 있는 ‘서비스화(as-a-Service)’ 비즈니스 전략은 11.3%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이며 시장 기업들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를 주고 있다.
프로스트앤설리번 심진한 이사는 “제품사양을 우선시하거나 제품 USP에 의존해 제품 판매에 주력해 온 기존 비즈니스 모델들은 앞으로는 영상의학 벤더들의 성장을 오히려 둔화시킬 것이다. 종합병원들이 임상적 우수성에 주력하는 동시에 운영면에서나 재정적 성과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는 성능 보장은 물론 서비스형 제품/솔루션(product/solution-as-a-service)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들이 이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 한국 지사가 최근 발표한 ‘2023 서비스형 영상의학의 성장 기회(Growth Opportunities in Radiology-as-a-Service Market, Forecast to 2023)’ 보고서는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을 구성하는 요인들과 동향, 직면 과제 그리고 성장기회에 대해 조사했다.
특히 RaaS(Radiology-as-a-Service) 분야 관련 기업들이 잡을 수 있는 성장 기회들에 관해 상세히 분석했다.
프로스트앤설리번 심진한 이사는 “북미와 유럽지역에는 영상의학과 관련된 서비스형 비즈니스 모델들이 널리 보급돼 있다. 유럽에서는 몇 해에 걸쳐 ‘as-a-service’ 서비스 제공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사이에 북미에서는 이미 성숙단계에 접어들면서 시장 크기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이 두 지역 외에도 APAC과 호주, 뉴질랜드, 걸프 국가에서 해당 서비스 모델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