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사·대기업 다우존스지수 잇달아 편입...현대차 첫 편입
국내 금융사·대기업 다우존스지수 잇달아 편입...현대차 첫 편입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09.1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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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LG전자, SK이노베이션, CJ제일제당 등 최대 12년 연속 편입
국내 금융사 중 KB금융과 신한금융도 DJSI World지수에 수 년째 이름 올려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현대자동차그룹에 정기 주주총회의 주주제안으로 사외이사 후보 5명(현대차 3명, 현대모비스 2명)을 추천하고 주당 2만원대의 고배당을 제시했다(사진=황병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처음으로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의 한국지수인 DJSI Korea(코리아) 에 편입됐다. (사진=황병우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세계적 금융지수인 다우존스의 평가를 통해 올해에도 우수한 기업이라는 평가로 이름을 올리는데에 성공해 향후 금융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처음으로 편입됐으며, SK텔레콤은 12년 연속으로 편입에 성공했다. LG전자, SK이노베이션, KB금융, CJ제일제당 등도 수년 간 편입된 상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4일 다우존스가 발표한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의 한국지수인 DJSI Korea(코리아) 에 편입됐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는 기업의 장기적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진단하고 기업의 비재무적 가치의 재무적 영향도를 측정하기 위해 올해 DJSI에 처음으로 참여해 국내 우수 기업임을 의미하는 DJSI Korea에 편입됐다.
 
현대차는 올해 4월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 2018년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리더십A를 획득하고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DJSI 참여를 통해 정보공개 차원의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을 넘어서 주요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 SK텔레콤, DJSI World 지수 12년연속 편입

SK텔레콤은 DJSI 평가에서 상위 10% 기업들만 속하는 'DJSI World(월드) 지수'에 12년 연속 편입됐다고 15일 밝혔다.

12년 연속 'DJSI World 지수' 편입은 올해 편입된 국내 기업 가운데 최장기간 기록이자 아시아 통신사 중에서도 처음이다.
 
올해 'DJSI' 평가는 61개 산업 분야 내 글로벌 2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통신 분야에서는 총 59개의 글로벌 유무선 통신사 가운데 도이치텔레콤, KPN, NTT도코모, 타이완모바일 등 9곳 만이 'DJSI World 지수'에 편입됐으며, 국내 통신사로는 SK텔레콤이 유일하게 속했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 경쟁력, 뉴 ICT 포트폴리오 성장 전략, ICT 기반 사회적가치 창출, 개인정보 보호, 인권 및 인적자본 개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센터장은 "건전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뉴ICT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다양한 노력과 함께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의도 LG트윈타워 석판 (사진=황병우 기자)
LG전자는 DJSI 평가에서 6년 연속 '가전·여가용품 분야' 글로벌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DJSI World'에도 8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사진=황병우 기자)

> LG전자, SK이노베이션,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도 DJSI에 연속 등재

LG전자는 DJSI 평가에서 6년 연속 '가전·여가용품 분야' 글로벌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각 분야 상위 10% 기업인 'DJSI World'에도 8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이번 평가에서 정도 경영, 위기 관리, 친환경 제품, 인재 육성 등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6월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으로 소유한 FTSE인터내셔널이 만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평가인 '사회적 책임투자 지수'에도 편입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3년 연속 'DJSI World'의 '석유 및 가스' 분야에 선정됐으며 'DJSI Asia Pacific(아시아 태평양)'과 'DJSI Korea'에도 3년 연속 편입됐다. 

SK이노베이션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전략으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SK에너지는 일반 아스팔트보다 유해물질 배출량이 낮은 아스팔트를 판매하는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자회사들도 지속가능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DJSI 평가에서 Asia Pacific 지수에 5년 연속 등재됐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612개 기업 가운데 상위 20%에 포함되면 아·태지수에 등재되는데, CJ제일제당은 국내 식품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2015년 이후 지속해서 아·태지수에 이름을 올리는 셈이다.

CJ제일제당은 경제와 환경, 사회 등 116개 세부 과제 평가에서 대부분 우수한 점수를 받았고 여성 인력 확대 양성과 지속가능한 원재료 조달 정책을 강화한 점, 모범행동 강령을 제정해 윤리경영을 제고한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국내 화장품·생활용품 업계 중 유일하게 DJSI World 지수에 2년 연속 편입된 것은 물론, DJSI Asia Pacific에는 10년 연속, DJSI Korea에는 7년 연속 편입됐다고 밝혔다.

 

KB금융그룹은 DJSI World 지수에 4년 연속 편입됐다. (사진=황병우 기자)
KB금융그룹은 DJSI World 지수에 4년 연속 편입됐다. (사진=황병우 기자)

> KB금융과 신한금융, DJSI World 수년째 편입

KB금융그룹은 미국 다우존스가 발표한 DJSI에서 4년 연속 World지수에 편입됐다고 15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016년부터 연속으로 World지수에 편입됐다. 리스크 관리, 고객 관계 관리, 금융 포용성, 금융 범죄 예방정책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KB금융은 전했다.

신한금융그룹도 DJSI World 지수에 국내 금융그룹으로는 처음으로 7년 연속 편입됐다.

올해 World지수에는 전 세계 2526개 기업 중 12.6%인 318개가 등재됐으며, 은행업 부문에서는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페인의 산탄데르, 호주의 웨스트팩, 프랑스의 BNP파리바 등 국내외 금융사 25개사가 편입됐다.

한편,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다우존스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평가 전문업체인 로베코샘(Robeco SAM)이 매년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상위 2500여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환경∙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국내∙외 ESG평가에서 표준이 되는 글로벌 지표다.
 
DJSI는 기업의 재무 정보와 함께 환경경영∙윤리경영∙사회공헌 등 비재무적 측면을 24개 분야 130여개 항목으로 종합 평가해 산업군별 글로벌 상위 기업 DJSI World, 아∙태 지역 상위 기업 DJSI Asia Pacific, 국내 상위 기업 DJSI Korea를 선정한다. 이 결과는 기업의 대외 신인도에도 영향을 주고, 투자 기관의 평가 척도로도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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