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양자보안기술’ 글로벌 연구협력 가속화
ETRI, ‘양자보안기술’ 글로벌 연구협력 가속화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09.19 2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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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해외 유수의 연구기관들과 양자컴퓨팅 보안기술 연구 강화에 나선다. 이로써 양자컴퓨팅 시대에 대비해 보안이 뛰어난 암호 발굴을 위한 국내·외 협력 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9일 대전시 도룡동 소재 호텔 ICC에서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자컴퓨팅 보안기술 국제 워크샵을 개최했다.

양자컴퓨터가 개발되면 현대 암호 기술의 근간을 이루는 RSA(Rivest Shamir Adleman: 공개키와 개인키를 세트로 만들어서 암호화와 복호화를 하는 인터넷 암호화 및 인증 시스템의 하나) 암호 시스템이 붕괴될 것으로 예측돼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양자컴퓨팅 보안기술 국제워크샵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가프리 가스톤(Godfrey Gaston) CSIT센터장 (사진=ETRI)
양자컴퓨팅 보안기술 국제워크샵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가프리 가스톤(Godfrey Gaston) CSIT센터장 (사진=ETRI)

양자컴퓨터의 엄청난 성능으로 해독에 필요한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면서 현재의 암호체계가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양자컴퓨터 개발이 완료되기 전 안전한 내성 암호를 개발하고 암호의 위험성을 미리 연구하며 표준화를 이루는 작업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

이날 워크샵에는 양자컴퓨팅 표준화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국립기술표준원(NIST)의 릴리 첸(Lily Chen) 박사와 유럽 정보보호 프로젝트를 이끄는 영국 퀸즈대학 오닐(O’Neill) 교수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이후 ETRI의 양자보안 검증 프로젝트와 한국의 양자컴퓨팅 기술 현황을 알리는 세션과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관련 기술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양 기관은 세번째 양해각서 서명식을 진행해 한·영간 양자보안을 포함, 사이버 보안 분야 글로벌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그동안 ETRI는 영국 퀸즈대학과 암호 엔지니어링, 네트워크 보안, 암호 키 보안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양 기관은 정보보호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자컴퓨팅 암호 연구를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NIST의 경우 양자 내성 암호의 표준화 연구를 주도하는 안전한 암호 관련 세계적인 기관으로 연구진은 기관과 협력을 이뤄 향후 연구개발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ETRI 김명준 원장은 “이번 워크샵으로 양자컴퓨터에 의한 암호 무력화라는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ETRI 등 정부출연연구원과 미국 NIST, 영국 퀸즈대 등 관련 기관들의 본격적인 연구협력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국 퀸즈대학 정보보안센터 가프리 가스톤(Godfrey Gaston) CSIT센터장도 “ETRI와 10년 동안 한·영 연구협력을 진행해 영광이었다. 향후 양자보안 기술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협력 연구가 이루어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을 통해 ETRI는 암호 분석 전용 양자 알고리즘을 돌려 양자컴퓨터와 똑같은 환경을 만들고 미리 암호의 보안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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