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전세계 소비자, 2020년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520억달러 지출"
가트너 "전세계 소비자, 2020년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520억달러 지출"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0.31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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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스마트워치간 경쟁 심화…2021년 평균판매단가 4.5% 감소

가트너(Gartner)가 2020년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소비자 지출 전망을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최종 사용자들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총 520억달러를 사용하며 2019년보다 27% 더 많은 금액을 지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2019년 전세계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최종 사용자 지출액은 4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전세계 유형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최종 사용자 지출(2018년-2021년) (단위: 백만달러) (출처=가트너(2019년 10월))
전세계 유형별 웨어러블 디바이스 최종 사용자 지출(2018년-2021년) (단위: 백만달러) (출처=가트너(2019년 10월))

최종 사용자들은 스마트워치와 스마트 의류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두 디바이스 부문의 지출은 2020년에 각각 34%, 5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스마트워치 부문으로 유입되는 많은 사용자들이 손목밴드를 스마트워치로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드 선두주자인 애플워치와 삼성 갤럭시 워치가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샤오미, 화웨이 등의 저가 업체들은 보다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워치로 고가 제품들과 균형을 맞출 것"이라며 "가트너는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스마트워치의 평균판매단가(ASP)가 4.5% 하락할 것"이라 예상했다.

2020년에 8600만대의 스마트워치, 7000만대의 이어웨어 디바이스가 출하되면서 출하량에 있어서는 스마트워치와 이어웨어 디바이스가 선두에 설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에어팟), 삼성(갤럭시 버즈), 샤오미(에어닷), 보스(사운드 스포츠)와 더불어 아마존까지 이어웨어 웨어러블 시장에 진입해 경쟁이 치열하다.

뉴히어라(Nuhear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스타키(Starkey) 등 기타 경쟁 업체들은 향상된 음질을 제공하고 의사의 처방 없이도 청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디바이스를 선보이는 등 수요를 이끄는 매력적인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트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용률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가 웨어러블 시장에 입문하는 새로운 사용자들이라며 그 외 요인으로는 향상된 센서 정확도, 디바이스 소형화, 개선된 사용자 데이터 보호 등을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디바이스 업체들은 더 작고 더 스마트한 센서에 집중할 것이며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내장된 센서들은 점점 더 정확한 판독 능력을 갖춰 보다 많은 사용 사례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소형화는 스마트 의류에도 큰 이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소형화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디바이스 업체들은 사용자들의 눈에는 거의 보이지 않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수면 및 건강상태 추적 센서를 통합시킬 수 있게 됐다.

알란 안틴 가트너 선임 디렉터는 “이러한 개별적인 초소형 웨어러블 기기들은 특히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거부감이 있는 사용자들의 수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는 소형화 기능의 발전으로 2023년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10개 중 1개는 사용자의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데이터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는 신규 웨어러블 사용자들의 유입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이라며 웨어러블 디바이스 업체들과 관련 에코시스템 제공업체들은 사용자 데이터 보호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최종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가 헬스케어 사용 사례에 있어 특히 영향력 있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는 미국 HIPAA와 현지의 관련 규제 사항들이 적용되는 분야다. 또 유럽의 GDPR과 기타 국가들의 개인정보 보호 규정으로 인해 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 권리는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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