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위원장 “회계정보 왜곡 없도록 감사 품질 개선해야”
은성수 위원장 “회계정보 왜곡 없도록 감사 품질 개선해야”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10.31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회계개혁 따른 비용 증가는 성장 위한 필수적 투자로 봐야"
감사인..."과거 영업위주의 관행에서 탈피해야"
공인회계사..."‘자본시장의 파수꾼’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책임과 윤리의식 중요"
회계당국..."회계처리기준 관련하여 기업 불확실성 최대한 줄여주는 노력 필요"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회계의 날 축사에서 “기업의 언어인 회계정보는 사회 전반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회계개혁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려우며, 기업, 감사인 등 시장의 자발적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31일 오전 8시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홀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주관하는 제2회 ‘회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여 이같이 밝혔다.

29일 제4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
지난 29일 제4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금융위

금융위원회 은성수 위원장은 “31일은 회계개혁법인 ‘新외부감사법’이 여야의 초당적 협력으로 국회를 통과하여 공포(2017년 10월31일)된지 꼭 2년째 되는 날”이라며 “회계정보가 왜곡되는 경우 투자자, 채권자 등 이해관계자의 그릇된 의사결정을 초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 경제·사회의 투명성 및 신뢰성 저하로 연결되어 국가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정부는 ‘회계투명성 제고’를 우리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로 인식하고 지난 2년간 강도 높은 회계개혁을 추진해왔다”며 “올해 말부터 상장사 감사인 주기적 지정제 등 주요 회계개혁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라 밝혔다.

이어 “이번 회개개혁으로 회계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한편으로 제도변화로 인한 불편함, 비용부담 증가 등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정부는 이런 현장의 상반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균형된 관점에서 각종 회계개혁 조치가 시장에 안착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 했다.

은 위원장은 “이번 회계개혁으로 기업하시는 분들의 일부 비용 부담 증가가 있는데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보고, ‘비정상’의 ‘정상화’로 변화하는 발전의 과정으로 바라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감사인 및 공인회계사들은 기업의 어려움을 충분히 헤아리고 회개개혁의 동반자로서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과거 영업위주의 관행에서 탈피하여 감사 품질 개선에 집중함으로써 이번 개혁의 정당성을 스스로 입증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 했다.

또한, 공인회계사 여러분들도 ‘자본시장의 파수꾼’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책임과 윤리의식을 가지고 기업현장에서 그 역할을 다해 달라 당부했다.

아울러 은 위원장은 “회계당국도 노력하겠다”며 “한국은 2011년부터 원칙중심(Principle-Based)의 국제회계기준(IFRS)을 채택하고 있다”며 “그러나, 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회계처리 적용 등을 둘러싸고 갈등과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 등이 관련 기관에 회계기준을 질의하면 전문가적 판단 사항임을 들어 답변에 소극적이거나 늦게 회신을 한다”며 “그러면서도, 회계감리시에는 기존 규율 중심(Rule-Based)의 회계기준일 때와 동일하게 방향성을 가지고 강한 제재를 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회계처리기준 적용과 관련하여 기업의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여주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