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서울소비경기지수 2.1% 감소... 무점포소매 16.4%↑ 호황 유지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 2.1% 감소... 무점포소매 16.4%↑ 호황 유지
  • 정성훈 기자
  • 승인 2019.11.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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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복·섬유·신발(14.3%↓), 종합소매(3.1%↓) 업종이 소비 감소 주도
가전제품·정보통신(2.2%) 증가 전환...도심권만 소비 호조

9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 지난달 증가에서 다시 감소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019년 9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면서 가정용품과 대형마트 소비감소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지난달 감소폭이 줄었던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소비가 다시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의복·섬유·신발의 내림폭 확대, 종합소매업의 감소 전환, 음식료품·담배의 증가폭 축소로 인해 소매업은 8월 증가에서 9월에는 감소로 전환됐다.

또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감소 전환 및 음식점업의 하락폭 확대로 소비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업은 전월과 달리 소비가 부진하여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했다.

반면, 무점포소매(16.4%)는 오름세를 유지했고 가전제품·정보통신은 8월 감소세였던 것이 증가로 전환(-3.1% → 2.2%)됐다.

보합상태였던 종합소매업은 감소(0.0% → -3.1%)됐고 의복·섬유·신발은 8월 보다 내림폭이 확대(-8.9% → -14.3%)됐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던 음식료품·담배는 식료품 소매업의 소비가 주춤하면서 보합세(25.7% → 0.4%)를 보였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3.4%가 감소했다. 오름세를 보이던 숙박업이 감소로 전환(5.8% → -0.8%)됐고, 음식점업의 내림폭 확대(-0.5 → -4.1%)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세 지속으로 숙박·음식점업은 전월에 비해 감소폭(-0.1% → -3.4%)이 확대됐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내림세는 주점업의 지속적인 소비 부진에 기인한다고 서울연구원은 파악했다.

서울연구원
서울연구원

권역별로는 도심권만이 소비 호조를 보이고, 동남권은 감소 전환, 나머지 권역은 감소폭이 확대되어 소비 부진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심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큰 폭의 증가세(18.5% → 16.0%)를 유지했다.

무점포소매의 호황이 지속되고, 가전제품·정보통신이 오름폭이 확대(5.6% → 10.3%)됨에 따라 소매업은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27.1%)했다. 숙박·음식점업은 음식점업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 전환, 숙박업의 증가폭 축소로 인해 보합(숙박·음식점업: 5.2% → 0.0%)을 나타냈다.

동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로 전월의 증가에서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숙박·음식점업은 8월보다 하락폭이 크게 늘었으며 소매업은 지난달의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무점포소매와 음식료품·담배가 소비 호조를 보였지만 종합소매업의 감소 전환, 가전제품·정보통신 및 의복·섬유·신발의 소비침체가 지속되면서 소매업은 전달과 달리 1.4% 감소했다.

숙박업이 전월과 달리 감소로 전환되면서 숙박·음식점업은 지난달 약보합 수준에서 감소폭(숙박·음식점업 4.2% 감소)이 확대됐다.

동북권의 소비경기지수(-3.9%)는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무점포소매 및 문화·오락·여가의 소비 호황에도 불구하고 종합소매업과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지속된 부진으로 소매업은 하락폭이 확대(-1.9% → -4.0%)됐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이 증가로 전환되고 숙박업의 감소폭이 축소되었지만 음식점업의 내림폭이 커지며 숙박·음식점업은 감소폭이 확대(숙박·음식점업 3.8% 감소)됐다.

서남권의 소비경기지수는 -5.6%로 지난달에 비해 내림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정보통신의 소비가 증가로 전환된 반면, 다른 소매업종에서의 소비 가 부진하면서 소매업은 내림폭(-2.8% → -6.6%)이 커졌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감소 전환과 음식점과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세 지속으로 인해 내림폭이 증가(숙박·음식점업 1.6% 감소)했다.

서북권의 소비경기지수는 지난달에 이어 서울의 권역 중 가장 큰 폭의 소비감소(-11.3%)를 보였다. 서북권의 소비 감소가 이어지는 것은 지난해 10월 무점포소매업 가맹점이 서북권에서 이탈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예측된다. 무점포소매업 입지이전과 소매업의 모든 업종에 걸친 소비부진으로 소매업은 내림세(-15.5%)가 지속됐다.

숙박·음식점업은 숙박업의 하락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음식점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내림폭 확대로 지난달에 비해 감소폭이 증가(-2.9% → -6.1%)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선임연구위원은 “9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다소 주춤하였는데, 일부 업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의복·섬유·신발, 가정용품에 대한 소비 감소와 대형마트에서의 판매 감소, 음식점 및 주점업에서의 지출 감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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