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새주인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정몽규 HDC회장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
‘아시아나’ 새주인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정몽규 HDC회장 “모빌리티그룹으로 도약”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1.12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새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결정됐다. 이로써 아시아나항공은 출범 31년 만에 금호그룹을 떠나 새주인을 맞게 됐다.

금호산업 12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컨소시엄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외에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과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하지만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은 지난주 열린 국토부의 항공운송업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가장 높은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도 함께 ‘통매각’된다.

정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본사 대회의실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의 정몽규 회장은 모빌리티 그룹으로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HDC는 항공업 뿐 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앞으로 HDC그룹은 아시아나 임직원들과 함께 긍정적 시너지를 이뤄내 주주와 사회에 기여하고 더불어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것”이라는 전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의 전신은 1976년 범 현대 계열의 주택건설 전문업체로 설립된 한국도시개발이다. 1986년 토목·플랜트 건설업체인 한라건설(현재의 한라건설과는 별개)과 합병되면서 현대산업개발이 됐다.

이날 아시아나항공 운영에 대한 청사진도 나왔다.

정 회장은 “아시아나가 지금까지 국적항공기로서 상당히 많은 성장 이렇게 어렵게 된 것은 저로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아시아나는 HDC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명칭 검토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컨소시엄으로 함께 인수전에 참여한 미래에셋대우와의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조금 무리를 하면 혼자서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수 있는 재정상태를 갖고는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여러 빅딜을 하신 박현주 회장의 안목이나 인사이트를 받고 싶어 같이 인수를 하게 됐다”며 “최근 미래에셋에서도 해외 유수의 호텔을 인수하고 있는데 중국의 해외 여행이 본격화하면 항공이나 호텔 등의 이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HDC그룹 정몽규 회장입니다.

먼저 이렇게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기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대표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인수 본입찰에 참여해 12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산업이 HDC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부합한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우선협상대상자로서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며, 계약 이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항공업계는 국내외 모두 안전문제와 더불어 경쟁의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통해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며 인수 후에도 신형 항공기와 서비스 분야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 초우량 항공사로서 경쟁력과 기업가치가 모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HDC그룹은 항공 산업 뿐만 아니라 나아가 모빌리티 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임직원들과 함께 긍정적 시너지를 이끌어냄으로써 주주와 사회에 기여하고, 더불어 대한민국의 국가 미래경쟁력을 강화시키겠습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 · 발행일 : 2009-03-25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