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우, 한국 시장 진출 선언…내년 상반기 데이터센터 설립
서비스나우, 한국 시장 진출 선언…내년 상반기 데이터센터 설립
  • 이광재 기자
  • 승인 2019.11.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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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업무 환경을 제공하는 디지털 워크플로우 기업 ‘서비스나우(ServiceNow)가 2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미치 영 서비스나우 아시아태평양·일본 지역 수석 부사장은 “서비스나우는 2013년부터 APJ 지역에 진출해 지난 6년간 17개 도시에서 사업 활동을 펼쳐왔다”며 “여기에 한국을 추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PJ 지역은 전세계 경제의 원동력으로 여겨지는 곳으로 향후 글로벌 GDP의 5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서비스나우 역시 주시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특히 한국은 전략적 성장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의 시장으로 서비스나우가 몇 년전부터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의 로컬화 등을 비롯한 다양한 구체적 전략을 마련해 이번에 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내년 상반기에는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한국 고객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치 영(Mitch Young) 서비스나우 APJ 수석 부사장이 자사의 국내 비즈니스 전략과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비스나우)
미치 영(Mitch Young) 서비스나우 APJ 수석 부사장이 자사의 국내 비즈니스 전략과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비스나우)

데이터센터 설립을 통해 데이터주권 등 고객 요구를 충족시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주 52시간 근로제 등도 기회로 보고 있다.

2003년 설립된 서비스나우는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를 지원하는 기업이다.

서비스나우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과 솔루션을 갖춘 ’나우 플랫폼(Now Platform)을 기반으로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직원과 기업의 생산성과 경험을 제고한다.

서비스나우는 포춘 500대 기업의 75%를 비롯해 전세계 5400여개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장 최근엔 S&P 500 기업에 포함되며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 현재 전세계에 1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경험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영 부사장은 “한국 진출은 서비스나우가 중장기적으로 준비한 전략적 계획하에 이뤄졌다”며 “데이터센터 설립 외에도 이미 서비스나우 플랫폼 웹사이트, 문서 등의 한글화 작업은 모두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슈나이더 서비스나우 글로벌 고객 운영 총괄 사장은 “한국은 소비자 가전에서 완성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계 선도 기업을 보유한 기술적으로 가장 발전된 국가 중 하나로 한국에 투자와 성장을 도모하며 나우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분야 및 모든 규모의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나우 플랫폼은 지능적이고 직관적인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기업들의 IT 및 직원, 고객 워크플로우를 디지털화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데이비드 슈나이더(David Schneider) 서비스나우 글로벌 고객 운영 총괄 사장이 자사의 한국 시장 진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비스나우)
데이비드 슈나이더(David Schneider) 서비스나우 글로벌 고객 운영 총괄 사장이 자사의 한국 시장 진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서비스나우)

서비스나우는 11월에 국내에 첫 번째 사무실을 개소했으며 국내 세일즈팀을 구성해 한국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 부사장은 “전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국가 중 하나인 한국에서 기업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에 대한 요구 사항이 높아지고 있다”며 “서비스나우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을 시작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생산성을 높이고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는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비즈니스를 이끌어갈 지사장은 조만간 선정해 발표할 것이고 지사 구성 인력 구성 및 전략, 그리고 성장 목표 등은 서비스나우의 3년 절차 전략과 다른 APJ 지역의 성장 모멘텀 전략과 동일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진출 당시 0명이었던 직원수가 5년 후에는 200명의 직원이 된 것처럼 절차에 따라 점진적 추진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한국에서 2020년에 주 52시간 근무제가 더 많은 기업으로 확대 적용됨에 따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여정에 보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이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현재 탄탄한 현지 팀을 구축 중이며 이를 통해 국내 고객이 일상 업무에서 반복 작업 및 수작업을 없앨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비스나우는 특히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함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LG CNS를 첫 번째 파트너로 선택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영섭 LG CNS 대표는 “서비스나우의 기술과 역량을 LG그룹 뿐 아니라 공공·금융 등 외부 사업에도 빠르게 전파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슈나이더 사장은 “서비스나우의 임무는 업무의 세계를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진정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하나의 여정이며 그 출발점은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비스나우는 한국 기업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50% 이상의 한국 근로자들은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통해 보다 ‘간소화된 업무 프로세스’와 ‘효율성 강화’를 희망했다.

또 응답자들은 전반적으로 가장 수작업이 많은 업무인 HR관련 데이터 접근, 신입 사원 온보딩 절차, 직원 평가, 회의실 예약 또는 사무용품 주문과 같은 부문의 업무 자동화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IT 종사자 중 62%에 달하는 응답자는 소프트웨어 설치, 인보이스, 출장 예약, 인보이스 추적 등과 같은 정형화된 업무의 프로세스가 간소화되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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