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만에 가열 대기하는 '부스트 모드'…한 번 충전으로 20회까지 연속 사용 가능
국내 전자담배 시장은 액상형이 유해성 논란으로 퇴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분기 국내에서 궐련형이 9000만갑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비중은 10%를 채 넘지 못했지만, BAT코리아가 신제품 전자담배 '글로 프로'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이하 BAT코리아)는 2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glo pro)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글로 프로는 새로운 '인덕션 히팅 시스템'을 기반으로 흡연까지의 가열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해 기다림 없이 보다 만족스러운 담배 맛을 구현했다는 게 BAT코리아의 설명이다.
글로 프로의 인덕션 히팅 시스템은 기존 주방가전에서 널리 쓰이던 유도가열기술을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에 적용한 것으로, 기존의 저항가열기술 보다 더욱 빨리 가열한다.
글로 프로는 한 번 충전으로 20회까지 사용 가능한 어드밴스와 부스트, 총 2가지 모드를
제공해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어드밴스 모드는 가열 시간 20초를 거쳐 4분 동안 작동하며, 부스트 모드는 가열 시간을 10초로 단축, 3분간 기존 글로 시리즈2 대비 높은 섭씨 280도의 온도로 가동한다.
글로 프로의 기기 본체는 사용자 편의를 고려해 한 손에 잡는 느낌이 좋도록 인체공학적인 요소를 반영해 디자인을 더욱 개선했다.
또한, 최신 전자기기 충전 방식인 'USB C타입' 충전 포트가 기기 옆에 위치해, 제품을 바로 세운 상태로도 충전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BAT코리아는 글로 프로 출시에 맞춰 글로 전용 스틱인 '네오' 패키지를 업그레이드한 신제품 '네오 2.0'을 함께 선보였다.
기존의 브라이트 토바코, 스위치, 다크 토바코, 프레쉬, 부스트, 퍼플 부스트, 트로피컬 쿨에 신제품 '제스트 쿨'을 추가해 총 8가지 다양한 맛을 통해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네오 제품군은 BAT그룹의 아시아 지역 수출 허브인 BAT 코리아 사천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글로 프로의 소비자가격은 10만 원(쿠폰 적용 시 7만 원)이며, 네오 제품군의 가격은 1갑(20개비) 당 4500원이다. 글로 프로 및 네오 2.0 제품은 다음달 2일부터 가로수길, 강남 및 홍대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 및 소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글로 프로 기기는 글로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BAT코리아 김의성 사장은, "BAT의 혁신 기술이 집약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프로는 가열 대기시간의 획기적인 단축과 풍부한 담배 맛 구현, 그리고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듀얼 선택 모드 제공을 통해 한국 소비자 니즈를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AT그룹은 지난 수년간 제품 품질의 향상과 소비자 선택의 폭 제고를 목표로 잠재적 유해성 저감 제품 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해왔으며, 그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 하이브리드 전자담배 등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 유해성 저감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