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팀에 AI 전문가를" 현대모비스, 전사적 AI 실험…업무 전반에 AI 적용
"모든 팀에 AI 전문가를" 현대모비스, 전사적 AI 실험…업무 전반에 AI 적용
  • 황병우 기자
  • 승인 2019.12.03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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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AI 활용 능력 향상 위한 전문 교육 첫 진행…이론·실습 병행 통해 현장 AI 인력 양성
내년부터 임직원 직무교육과정으로 제도화해 본부·팀 단위 전문인력 육성 계획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경기도 평택 포승공장에서 딥러닝 분석 기법을 활용해 전동조향장치(MDPS)의 센서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경기도 평택 포승공장에서 딥러닝 분석 기법을 활용해 전동조향장치(MDPS)의 센서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자율주행을 위한 딥러닝 SW 알고리즘 등 인공지능(AI) 관련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업무 전반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AI 활용 능력 향상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도입한다. 

현대모비스(이하 모비스)는 임직원들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AIM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AIM은 AI for Mobis의 줄임말로 실무 중심의 AI 전문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모비스가 개발한 전문 교육 과정이다.

이번 교육 과정을 위해 지난 3월부터 데이터사이언스팀 주관으로 이론 교육과 함께 AI 분석 기법을 실제 업무에 도입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등 전사 AI 활용을 위한 실무 조직(TFT)을 구성해 약 4개월간 준비 과정을 거쳤다. 

교육 과정 구성 단계에서도 직원 설문조사, 온라인 교육 사전 체험 등을 통해 임직원들의 니즈를 구체적으로 파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실무에 적용 가능한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공정 개선과 불량률 감소 등 업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게 모비스의 설명이다.

모비스 관계자는 "일부 연구소와 생산, 물류 현장에 인공지능을 도입해 소프트웨어를 검증하거나 품질 불량을 검출한 사례는 있었지만, 인공지능 활용 능력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하기 위해 사내 전문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AI관련 기술을 선보인 현대모비스 부스 (사진=현대모비스)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AI관련 기술을 선보인 현대모비스 부스 (사진=현대모비스)

AIM 프로젝트는 AI 전문가 양성 과정, AI 전략 과정, AI 심화 과정 등으로 구성되며, 직원들의 다양한 수준을 고려해 기초와 심화 과정, 실습과 사례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진행된다.

'AI 전문가 양성 과정'은 2개월간 외부 전문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고 나머지 3개월은 현장에서 실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경영진 등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은 'AI 전략 과정'을 통해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인드와 역량을 향상시키게 된다.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인 만큼 조직 운영의 관점에서 AI를 적용한 제조 프로세스 혁신과 AI와 빅데이터가 가져올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한 내용이 교육의 중심이다. 

일부 선발된 직원과 경영진 뿐 아니라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AI 심화 과정’도 진행된다. 모비스 직원 전체의 기본적인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코딩 스킬 향상과 머신 러닝 강의 등으로 이뤄진다. 

정창모 현대모비스 데이터사이언스팀장은 "AI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연 2회, 회당 6개월씩 직무교육과정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매년 20명 가량 실무 중심의 현장 AI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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