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설비투자 2년 연속 감소에서 2020년 소폭 증가 전망
산업은행, 설비투자 2년 연속 감소에서 2020년 소폭 증가 전망
  • 임권택 기자
  • 승인 2019.12.20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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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7개 업체 조사...‘2019년 하반기 설비투자계획조사’ 발표

국내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2년 연속 감소에서 내년에는 소폭 증가세로 전망됐다.

산업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설비투자계획조사’에서 2020년 설비투자는 169.0조원으로 전년 165.3조원 대비 소폭(2.2%) 증가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사진=파이낸셜신문DB

산업은행에 따르면, 2017년 대규모 증설이후 국내외 경기둔화 등으로 2018년부터 2년간 연속 감소한 설비투자가 2020년에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가 2017년 189.8조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가 2018년 167.7조원, 2019년 165.3조원(잠정)에서 2020년에는 다시 169.0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 했다.

2020년 대기업의 설비투자는 증가하고, 중견‧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감소폭은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은 4.5% 증가할 것이라 했으며 중견기업(-3.2%)과 중소기업(-5.8%)은 감소할 것으로 답했다.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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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은 작년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비메모리 반도체, OLED 신제품, 미래형 자동차, 석유화학업계의 원료다변화 관련한 설비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3.1% 증가할 것이라 했는데, 정부의 SOC 예산확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규제로 투자약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5G서비스 및 3차 에너지기본계획 관련한 설비투자가 지속될 것이라 전망됐다.

한편, 2020년 국내외 경기가 2019년보다 다소 나아질 것이라는 IMF 등 주요기관의 전망속에 국내 설비투자는 최근 2년간 감소한 기저효과 등으로 2020년에는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2020년 설비투자 반등이 일시적 반등에 그치지 않고 추세적 상승으로 전환할 것인지는 다소 시간을 두고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2019년 큰 폭으로 감소하였던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2020년에도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나, 감소폭은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중견,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위축세 완화가 향후 설비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건조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중견기업은 투자관련 세액공제를 가장 선호(50.1%)하는 지원방안으로 응답했으며, 중소기업은 정책금융의 제공을 가장 선호(49.2%)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 중심의 설비투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비투자중 반도체‧디스플레이 설비투자 비중은 2019년 30.8%에서 2020년 29.9%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특정업종에 치우친 리스크 완화를 위해 전자부품外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의 발굴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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