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신년사] 최창학 LX 사장 “2020년 통합과 화합의 해가 되자”
[2020년 신년사] 최창학 LX 사장 “2020년 통합과 화합의 해가 되자”
  • 정성훈 기자
  • 승인 2020.01.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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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전국 12개 지역본부와 교육원, 연구원과 함께 일제히 시무식 갖고 경자년 새해를 힘차게 열었다.

공사는 2일 오전 전북혁신도시 LX본사 대강당에서 최창학 사장 등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취임 1년 5개월째를 맞이한 최창학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LX인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고 걱정과 근심은 사라지는 한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초심에 항상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좌로부터) 김택진 국토정보본부장, 최규성 지적사업본부장, 정광희 노동조합위원장, 최창학 사장, 조만승 부사장, 김기승 경영지원본부장, 김현곤 공간정보연구원장) (사진=LX)
(좌로부터) 김택진 국토정보본부장, 최규성 지적사업본부장, 정광희 노동조합위원장, 최창학 사장, 조만승 부사장, 김기승 경영지원본부장, 김현곤 공간정보연구원장) (사진=LX)

최 사장은 이어 “공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는 혁신성장 산업 추진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국민생활 플랫폼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역량을 더욱 집중시켜야 한다”며 “2020년은 통합과 화합의 해가 되도록 LX구성원 모두가 공사를 생각하는 거시적인 혜안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창학 사장과 정광희 노동조합위원장을 포함한 임원 등은 함께 떡 케이크를 자르고 임직원들의 새해인사 영상을 시청했으며 모든 행사가 끝난 후에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새해 인사를 나누었다.

최창학 LX 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LX)
최창학 LX 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LX)

다음은 최창학 LX 사장 신년사 전문이다.

『친애하는 LX 직원 여러분,

희망찬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자년(庚子年)은‘힘센 흰쥐의 해’로 ‘흰쥐’는 다산과 번영, 그리고 지혜와 풍요로움의 상징이라고 합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고 걱정과 근심은 사라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어느덧 이 자리에 선지 17개월이 지났습니다. 변화를 이끌고 시대적 책무를 완수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보내온 시간이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LX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토정보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겠다는 초심에 변함이 없습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우리 공사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다시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그 길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함께할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사랑하는 LX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금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통적 지적사업의 축소가 예상됨에 따라 내부적으로 새로운 혁신성장을 위한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 정말 다행스러운 것은 기존의 지적사업을 지상, 지하, 부속시설까지 확대한 고품질의 디지털 지적정보로 구축하게 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각광받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는 혁신성장 산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은 지능정보화, 디지털화, 플랫폼 경제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그 기반에는 데이터, 스마트시티, 드론 등 혁신성장 선도산업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토정보의 품질관리를 통해 공공과 민간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합니다. 또한 지적사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디지털 지적정보 구축사업’과 ‘국토센서스 사업’을 확대 추진해 지적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LX가 지난해 전주시와‘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사업’을 성공시킨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부산광역시·경기도 시흥시, 수원시 등 많은 지방정부의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혁신성장 플랫폼을 선제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내년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드론 맵’을 만들고 대한민국의 정확한 토지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지현황 조사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갑시다.

특히 지난해는 우리의 도전이 빛났던 한 해였습니다. LX는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적정보 인프라 구축사업’을 통해 한국형 공간정보기술 수출 100억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치열한 경쟁 끝에 우즈베키스탄의 140억원 규모의 ‘통합부동산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하면서 LX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을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류 열풍에 버금가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우리의 토지정보화 기술과 노하우는 매우 자부심을 가질만한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 올해는 민간기업들과 협력하여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LX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국민생활 플랫폼’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LX의 역량을 더욱 집중시켜 나가겠습니다.

2019년은 우리 공사의 체질 개선을 위해 사업 방향을 정하고 제도적 틀을 만들어 ‘국토정보 플랫폼 LX’로 안착시키던 시기였습니다. 이제 2020년은 우리가 추진한 사업의 성과들이 국민들의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국민생활 플랫폼 LX’로 거듭나는 첫해로 만들어 나갑시다. 그래서 국민들의 삶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최근 재발된 싱크홀 사고와 지하 공간에 대한 이용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지하공간 통합지도 구축사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습니다. LX가 지난해 ‘지하공간 통합지도 제작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만큼 지하정보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비하여 국민들이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 안전사고와 범죄 발생 우려가 있는 빈집에 대한 실태를 조사함으로써 주거생활을 안정화하는 데에도 LX의 역할이 절대적입니다. LX는 이미 9곳 광역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체 개발한 빈집정보시스템 ‘공가랑’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새해에는 이를 더욱 고도화하여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LX 가족 여러분,

2020년은 통합과 화합의 해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LX의 구성원 모두가 공사를 생각하는 거시적인 혜안을 가져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공사가 임직원 여러분과 국민의 울타리가 되고 우산이 될 수 있도록 저도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나가겠습니다.

모쪼록 여러분 모두에게 하루하루가 빛나는 새날이 되기를 기원하며 ‘지금’, ‘여기’에 반가운 만남과 성찰을 쌓아 가시길 희망합니다. 끝으로 故 신영복 선생님의 글을 인용하며 마치겠습니다.』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땅을 밟는 새싹처럼, 우리는 하루가 저무는 저녁 무렵에도 마치 아침처럼, 새봄처럼 그리고 처음처럼 언제나 새날을 시작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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