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금융 1조원 시대 개막...2019년 1조3504억원 달성
지식재산 금융 1조원 시대 개막...2019년 1조3504억원 달성
  • 정성훈 기자
  • 승인 2020.01.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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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주 특허청장 “2020년은 본격적인 지식재산 금융시장 형성의 원년이 될 것”

작년 우리나라 지식재산(IP) 금융시장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9년 신규공급 기준으로 지재권을 담보로 하여 실행하는 IP담보대출액 4천331억원, 지재권을 기반으로 보증서를 발급하는 IP보증액 7천240억원, 우수 지재권을 보유한 기업 또는 지재권에 직접 투자하는 IP투자액이 1천933억원에 달하여, 총 IP 금융시장 규모가 1조3천50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과 금융위원회는 작년 11월28일(목) 오전 9시, 서울 63컨벤션 센터에서 지역 중소·벤처기업 IP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2회 IP금융포럼'을 개최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왼쪽 5번째),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6번째), 빈대인 부산은행 은행장(왼쪽 4번째), 송종욱 광주은행 은행장(왼쪽 3번째), 서현주 제주은행 은행장(왼쪽 2번째), 임용택 전북은행 은행장(왼쪽 9번째), 황윤철 경남은행 은행장(왼쪽 1번째),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 7번째),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왼쪽 8번째), 김윤국 대구은행 직무대행(왼쪽 10번째)이 업무협약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특허청
특허청과 금융위원회는 작년 11월28일(목) 오전 9시, 서울 63컨벤션 센터에서 지역 중소·벤처기업 IP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2회 IP금융포럼'을 개최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왼쪽 5번째), 은성수 금융위원장(왼쪽 6번째), 빈대인 부산은행 은행장(왼쪽 4번째), 송종욱 광주은행 은행장(왼쪽 3번째), 서현주 제주은행 은행장(왼쪽 2번째), 임용택 전북은행 은행장(왼쪽 9번째), 황윤철 경남은행 은행장(왼쪽 1번째),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왼쪽 7번째),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왼쪽 8번째), 김윤국 대구은행 직무대행(왼쪽 10번째)이 업무협약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자료사진=특허청

IP 금융이란 기업이 부동산 등 고정자산이 아니라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대출이나 투자를 받아 사업자금을 조달하는 금융시스템을 말한다.

특허청은 IP 금융 규모는 최근 몇 년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유지하다가, 2018년 7천632억원에 이어 2019년에는 전년대비 5천872억원(77%)이 증가하는 큰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IP 금융 규모 추이를 보면, 2015년 4천115억원, 2016년 5천774억원, 2017년  6천871억원, 2018년 7천632억원, 2019년 1조3천504억원 (전년대비 77% 증가)이다.

이는 정부의 혁신금융 기조와 기업 경영에 있어 지식재산에 대한 기업과 금융권의 인식이 높아진 결과로 특허청은 해석했다.

특히, IP담보대출의 경우, 전년대비 4.9배 증가하여 총 4천331억원(2018년 884억원)에 달했고,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1천230억원, 신한은행이 880억원, 국민은행이 692억원 순으로 대출했다. IP투자에 있어서는 흥국증권이 동영상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11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특허청

또한, IP 금융의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우수 투자사례도 다수 도출되는 등 질적으로도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디벤처스(IDV) 등은 A기관이 보유한 통신표준특허(LTE, 3G)에 2017년말 투자했고, 소송 및 라이선스 협상으로 1년 8개월만에 수익이 발생하여 투자금의 3배를 회수한 바 있다.

벤처기업인 “쉘파스페이스”는 식물용 맞춤형 광원기술에 대한 특허로 투자를 유치하고 제품 개발에 매진한 결과,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0년 미국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허청은 16일(목) 오후 2시 한국지식재산센터(서울 강남구)에서 ‘19년 우수한 성과를 거둔 IP 금융 유공자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IP 금융의 우수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2020년은 본격적인 지식재산 금융시장 형성의 원년이 될 것” 이라며, “특허청은 우리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이 금융의 도움을 받아 혁신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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