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硏 "국내 경제여건 빠르게 호전...연간성장률 2.3%로 상향 조정"
우리금융경영硏 "국내 경제여건 빠르게 호전...연간성장률 2.3%로 상향 조정"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1.1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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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세 빠르게 축소되고, 반도체 수출 물량 큰 폭 증가

국내 경제여건이 예상보다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2020년 1월 경제 브리프'에서 올해 1분기 실질GDP 성장률을 전년대비 2.3%로 예상하는 가운데,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2.3%(기존 2.0%)로 상향조정했다.

연구소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8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하여 당초 예상 했던 시기인 2분기 보다 앞서 1분기에 경기저점 가능성을 예상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감소세가 빠르게 축소되고, 반도체 수출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2월 수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5.2%로 7개월만에 두 자릿수 감소세에서 개선됐고, 대중 수출도 14개월만에 증가세(3.3%)로 전환했다.

또 반도체 수출(금액기준)은 여전히 전년대비 크게 줄어든 상태이나, 수출 물량이 6개월 연속 증가세이고 특히 작년 12월에는 35.9%나 증가했다.

아울러 기계류(반도체장비 포함) 투자 부진이 완화되는 가운데, 지난 11월 설비투자는 13개월만에 전년대비 감소세를 벗어났다.

다음으로 보고서는 미중 무역갈등 완화, 반도체경기 회복 기대, 재정지출 확대, 경기부담을 고려한 정책조절 등으로 경제성장률의 상향조정 여지가 생긴 것으로 판단했다.

미중 1단계 무역 합의로 글로벌 교역, 특히 국내 對中 수출의 회복이 예상했으며, 반도체 제조사의 과잉재고가 해소되고, 북미지역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5G통신 상용화로 서버·모바일기기용 반도체 수요 회복이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다 확장적 재정정책이 유지되고 소득주도성장 등 기존 정책의 추진속도를 조절한 점도 올해 경기 회복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연간 경제 성장률을 2.3%로 상향조정했는데, 민간소비는 대외여건 개선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 양호한 고용·소득여건의 지속, 중국 등 외국관광객 증가로 작년 4분기 대비 증가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설비투자는 전년대비 3.6% 늘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2020년 연간 3.6%). 작년 11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의 부진이 완화되고 항공기 등 운송장비가 늘어 2018년10월 이후 13개월만에 전년대비 감소추세가 종료(전년대비 0.0%) 됐다.

여기에 IT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 5G 상용화로 반도체 수요 회복이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IT부문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해외투자 확대에 의한 국내투자 제약(자동차), 중국발 공급과잉(석유화학), 전방산업의 부진(철강), 과잉설비 지속(조선) 등이 투자 회복을 제약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2020년 연간 설비투자 증가율은 대외 불확실성 완화와 수출 증가 등을 반영하여 기존 2.6% 전망에서 2.9%로 상향조정했다.

건설투자는 1분기에도 감소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2020년 1분기 전년대비 –2.5%, 연간 전망치는 –2.5%로 유지) 했다. 수출(통관 기준)은 올해 1분기까지 전년대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2020년 1분기 전년대비 –3.3%, 연간 3.3%)했다.

또 2020년 연간 수출 증가율은 대외여건 개선에 따른 글로벌 경제·교역의 회복가능성을 반영하여 기존 전망 –0.6%에서 3.3% 증가로 상향조정했다.

또한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대비 0.8%로 작년 4분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0.8% 전망에서 0.9%로 소폭 상향조정 했다.

취업자는 1분기 중 전년대비 36.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연간 27.7만명)했다. 올해 1분기 고용시장은 서비스업의 높은 고용 증가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도 2018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주택가격은 정부의 규제 강화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1분기는 전분기말 대비 0.36%, 연간 0.45%로 전망했다.

1분기 주택가격은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부산 등 5개광역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겠으나, 그 폭은 작년 4분기(0.58%)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상당수 지방의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고, 부동산시장 안정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추가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여 주택가격 상승폭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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