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영업 전략, 관련 약품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번 사태 대비 등 극복 노력 진행
최근 우리나라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장기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응하는 가장 밀접한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제약업계 직장인들은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가장 크게 걱정했다.
17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가 전국 직장인 1만851명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간 실시한 '코로나19'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제약 업계에서 재직하고 있는 직장인 중 67%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제약업계 직장인들은 회사 측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외근 업무를 자제시키고, 재택근무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등 직원 감염 방지에 힘쓰고 있다'라고 응답했다.
일부는 진행 예정이었던 행사도 연기하고 있어 연말에 업무가 밀릴 것이 걱정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가장 걱정되는 것은 '매출 하락(37%)'이라고 응답했다. 바로 뒤를 이은 걱정 요인은 '공장 가동 지연(36%)'이었다. 다음로는 '시장 상황 악화'(15%), '기타'(11%) 순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제약 업계 직장인의 대부분은 코로나19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원재료를 당겨 받는 등 재고 확보에 힘쓰고, 거래선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매출 악화를 대비해 영업 목표량을 조절하고 주요 거래처의 공급량도 조율에 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병원 방문을 줄이고 비대면 방문으로도 영업할 수 있는 전략 수립', '일 단위 대책점검 회의 실시' ,'관련 약품 마케팅을 강화 및 치료제 연구'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병원 업계 재직자들은 현재 병원에선 '예방 물품을 준비하고 직원을 교육하는 등 감염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선별 진료소를 가동하는 등 사업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을 실시한 블라인드는 직장인을 위한 커뮤니티 앱으로, 5만여개 기업의 280만 명이 넘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