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미 연준과 600억 달러 통화스왑계약 체결
한국은행, 미 연준과 600억 달러 통화스왑계약 체결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3.20 10: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러화 수급불균형 환율 급상승...국내 외환시장 안정화 기여

코로나19로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이 보이고 있는 때에 한국과 미국이 통화스왑 계약이 체결되어 시장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행과 미 연준(Fed)은 19일 22:00(한국시간) 600억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왑계약(bilateral currency swap arrangements)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은행 딜링룸/사진=국민은행
국민은행 딜링룸/사진=국민은행

이날 미 연준은 8개국과도 체결하여 미국과 통화스왑계약을 맺은 나라는 14개국으로 증가했다.

미국과 통화스왑 상설계약으로 맺어진 국가는 캐나다, 영국, 유럽(ECB), 일본, 스위스 중앙은행 등 5개국이다. 여기에다 19일에 체결한 한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과 싱가포르 통화청과 스왑계약을 체결했다.

연준은 2007~09년에도 이들 중앙은행과 통화스왑을 맺었으며, 규모는4500억달러(한국 등 6개국은 600억달러)달하며 기간은 적어도 6개월이다. 이번 통화스왑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진행했다.

한미간에 체결된 스왑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로 만료는 2020년 9월19일이다.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왑은 금융위기시인 2008년 10월30일 300억달러 체결한 이후 다음해인 2009년 2월4일에는 통화스왑 만기를 10월30일로 6개월 연장했으며, 6월26일에는 2010년 2월1일로 재연장하여 계약이 종료됐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왑을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공조를 통해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도 20일 8:00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및 정책점검회의’에서 “19일 600억달러 규모의 韓·美 통화스왑이 체결됐다“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시 보다 2배 확대된 수준“이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불안에 영향을 받았던 국내 외환시장을 안정화 시키는데 든든한 안전판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에 통화스왑이란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기고 상대국 통화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을 말한다. 따라서 한국은행은 미국 통화인 달러를 600억달러 이내에서 필요에 달러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으로 있어 우리나라 외환시장 안정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통화스왑이 체결된 이후 20일 10:00 원/달러 환율은 1263원으로 전일대비 27.10원이 하락 하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민 2020-03-25 17:00:52
맨 오른쪽 분 잘생기신 듯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