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 "위기 車 업계에 정부 특단 대책 촉구"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 "위기 車 업계에 정부 특단 대책 촉구"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3.2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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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연합회 운영 '코로나19 기업애로지원센터'에 각 업체별 애로사항 접수
정만기 회장 "수요절벽 이후 도래할 수요폭증 대비해 정치권 대책 마련 필요" 촉구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사진)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을 촉구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사진)이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대응을 촉구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미국과 유럽 등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의한 글로벌 수요 절벽 뿐만 아니라, 위기 이후 대기수요 집중 등 수요폭증에도 선제 대응해가는 것이 필요하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 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지난 20일 이같이 주장하며, 코로나19에 의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정 회장은 특히, 자동차업체들이 코로나19 이후 여전히 해외 출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자동차산업연합회에서 지난 10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코로나19 기업애로지원센터'에 접수된 의견에 따르면, 우선 해외 현지공장 운영과 신기술 개발, 신모델 마케팅 등을 위해 해외출장이 시급하나 유럽, 미국, 인도 등 150 여 개 국가들의 입국제한 조치로 인한 출장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완성차업계(5개) 중 일부는 3월에 해외 제품개발 지원 등을 위해 해외출장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현재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부품업체(8개)의 경우엔 현지기업 활동 관련 월 50~100명 정도의 해외출장 차질을 빚어 유선전화, 화상회의 등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이 역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자동차업체들은 확진자 발생에 의한 공장가동 전면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체제를 구축해가고 있으나 아직 마스크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다"라고 전했다.

공장가동률의 경우 완성차와 부품업체 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3월 현재 완성차는 현대・기아 98%, 한국지엠 80~90%, 르노삼성 95%, 쌍용 80% 수준으로 나타나 생산 활동이 거의 회복되었으나, 부품업체는 업체별, 공장별로 상이하지만, 대체로 1차 협력업체는 90%이상 가동 중이며, 2차 협력업체는 60~70% 수준으로 2월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생산 활동이 3월 현재 98%~80%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차 아산공장 차체 조립 라인 (사진=현대차)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코로나19 이후 생산 활동이 3월 현재 98%~80%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차 아산공장 차체 조립 라인 (사진=현대차)

한편, 부품업계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으로 확산되고 있어 해외 현지공장 가동 중단, 부품 공급 애로 등 생산 차질과 주요시장 수요 위축으로 야기될 납품과 매출액 급감을 우려하는 상황이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장은 "수요절벽 시기엔 기업의 생존지원을 위하여 세금 감면과 세금 납부 유예, 전기차 보조금 등 공공기관의 구매력 상반기 집중, 해외 부품업체 포함 부품업체에 대한 긴급운영자금 지원 등 특단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요절벽 시기엔 아예 공장 문을 닫거나 주당 근로시간이 몇 시간도 안 될 수도 있으나, 위기 이후 수요폭증 시기엔 주당 근로시간을 무제한으로 늘릴 필요도 있을 것”이라며 “이런 행위가 불법이 되지 않도록 정부와 정치권은 미리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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