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출 최대 규모 증가...가계대출도 2월 이어 3월도 큰 폭↑
기업 대출 최대 규모 증가...가계대출도 2월 이어 3월도 큰 폭↑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4.09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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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기업 모두 큰 폭증가...코로나19로 자금수요와 유동성 확보 급증
3월 은행 가계대출 잔액 910조8천980억원, 기업대출 잔액 901조3천억원
국고채(10년)와 회사채 금리 상승...코스피 경기부양책으로 하락폭 축소

코로나19 확산에 3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가계 등 은행 대출이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2월 5조1천억원이 증가했으나 3월에는 18조7천억원이 증가하여 규모가 대폭 확대됐다. 이는 2009년 6월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이다.

특히 대기업대출은 2월에는 2천억원 감소했으나 3월에는 10조7천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자금수요 증대와 유동성 확보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중소기업대출도 2월 5조3천억원에서  3월에는 8조원이 증가 한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금수요 증대와 정부·은행의 지원 등으로 증가규모가 상당 폭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는 2월 3조3천억원 증가했으나 3월에는 5천억원이 감소했는데, 이는 계절적인 발행물량 감소, 투자수요 위축 등으로 순상환으로 전환됐다.

사진=산업부홈페이지캡처
사진=산업부홈페이지캡처

한국은행은 8일 ‘2020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서 이같이 발표하면서 3월 기업대출 잔액은 901조3천억원이라 밝혔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3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은 9조6천억원이 증가 했는데 2월 9조3천억원 이어 연속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작년 3월에는 2조9천억원이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 비은행 대출 대환수요 등으로 2월 7조8천억원, 3월 6조3천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은행 가계대출잔액은 910조9천억원에 달한다.

기타대출은 주택자금 수요에 주식투자자금 수요 등이 가세하면서 증가규모가 2월 1조5천억원 증가에서 3월에는 3조3천억원으로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일반신용대출,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상업용부동산(상가·오피스텔 등) 담보대출, 기타대출(예·적금담보대출, 주식담보대출 등) 등으로 구성된다.

국고채(10년)금리는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미 달러화 확보 움직임, 향후 국채 공급 증가 전망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3월 하순 이후에는 우리나라 및 주요국의 금융·경제 안정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국고채(3년)는 2월 1.10%p에서 3월에는 1.09%p로 하락한 반면 국고채(10년)은 2월 1.33%p에서 3월 1.58%p로 상승했다. 4월7일 현재 국고채(3년)는 1.05%p, 국고채(10년)는 1.58%p를 보였다.

회사채(3년)금리는 기업 신용경계감이 증대되면서 2월 1.68%p에서 3월 1.72%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통안증권(91일)은 2월 1.11%p에서 3월 0.80%p, CD(91일)는 2월 1.41%p에서 3월 1.10%p 등 단기시장금리는 지난 3월16일 기준금리 인하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다만 CP(91일)금리는 2월 1.57%p에서 3월 2.20%p로 일부 발행기관(증권사)의 자금수요 증대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월7일 현재는 2.19%p를 보였다.

코스피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세계경제 동반 침체 우려,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주요국과 함께 큰 폭 하락했다가 3월 하순 이후 국내외 경기부양책 발표 등에 힘입어 하락폭이 축소됐다.

코스피의 경우 2월말 1,987에서 3월19일 1,458, 4월7일 1,824를 기록하고 있다.

3월중 은행 수신은 2월 35조9천억원, 3월 33조1천억원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의 배당금 지급에 대비한 자금 등의 유입으로 2월 38조6천억, 3월 23조원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기예금은 기업의 단기예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0.3조원 → +10.2조원)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2월에는 16조7천억원 증가한 반면, 3월에는 30조3천억원의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MMF(+15.2조원 → -23.5조원)는 계절적 요인인 분기말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 관리를 위한 자금 인출에 CP금리 상승의 영향이 가세하면서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

채권형펀드(+2.2조원 → -7.4조원)도 장기금리 상승, 채권시장의 신용경계감 부각 등의 영향으로 감소로 전환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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