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보험사 대출잔액 235조원 육박…주담대 4분기 연속 감소
작년 말 보험사 대출잔액 235조원 육박…주담대 4분기 연속 감소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4.16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작년 9월말 대비 대출잔액 5조4000억원 증가해…기업 및 가계 대출 모두 증가세
대출채권 연체율 작년 3분기 대비 0.05%p 하락 '안정적'
작년 말 전체 보험사의 대출채권이 23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파이낸셜신문DB)
작년 말 전체 보험사의 대출채권이 23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파이낸셜신문DB)

작년 말 보험사의 대출채권이 234조7000억원으로 3분기 대비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모두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만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는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권보다 상대적으로 금리 경쟁력이 없는 제2금융권에서 대출이 줄어든 효과라는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9.12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보험회사 대출채권 잔액은 234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조4000억원(2.3%) 증가했다.

대출별로는 기업대출이 113조원으로 전 분기 108조3000억원 대비 4조7000억원(4.3%) 늘었으며, 기업대출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은 41조8000억원과 71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 분기 대비 4.7%와 4.1% 증가했다.

부동산 PF도 27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5% 늘었다.

가계대출은 121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120조4000억원보다 7000억원(0.6%) 증가했다. 이중 보험계약 대출은 65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9% 증가했으며, 신용대출은 7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와 동일한 비율을 보였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44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0.4% 줄었다.

서영일 금감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지난해에는 규제가 강화된 영향으로 은행보다 금리 경쟁력이 없는 보험사의 주담대 대출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며 "상대적으로 금리 경쟁력이 있는 은행은 주담대가 늘었지만 보험사나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는 전체적으로 주담대 대출 규모가 줄었다"고 말했다.

보험사 대출 채권 현황 (자료=금감원)
보험사 대출 채권 현황 (자료=금감원)

또한 그는 "보험회사는 고객에게 받은 돈을 가지고 자산을 운용하는데 대출이 총자산의 20% 정도 된다"면서 "자산이 계속 늘어나니 운용도 늘어난 측면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를 기준으로 한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26%로 전 분기 대비 0.05%p 하락했다.

이중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연체율이 0.57%와 0.11%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05%p 하락했다.

같은 기간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17%로 전 분기 대비 0.02%p 하락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0.20%와 0.13%로 전 분기 대비 각각 0.01%p와 0.04%p 하락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