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일본계기업, 中 대비 재택근무 실시율 3배↑…절반이상 신규 채용인원 삭감
국내 일본계기업, 中 대비 재택근무 실시율 3배↑…절반이상 신규 채용인원 삭감
  • 이광재 기자
  • 승인 2020.04.23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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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솔코리아, ‘코로나19 확대로 의한 인사 계획 관련 조사’ 결과 발표

일본계 인사 솔루션 기업 퍼솔코리아가 국내 일본계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확대로 인한 인사 계획 관련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3월 동안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태평양 9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인사 계획 변동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취합했다.

총 1400개의 일본계 기업이 참여했으며 그 중 국내 일본계 기업의 주요 응답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코로나19로 인해 실시하고 있는 기업 연속성 계획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내 일본계 기업은 사무실에서 정상 근무(45.16%), 재택근무(32.26%), 시프트 근무(12.9%)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재택근무 실시 비율의 경우 중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의 12%가 실시하고 있다고 응답한 데에 비해 대략 3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이 타국과 비교적 IT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단, 대만(2%)과 같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적은 나라에서는 재택근무 비율이 평상시와 같은 수준으로 분포됐다.

‘코로나19가 채용 계획에 영향을 미쳤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1.61%의 응답자가 ‘신규 채용 인원을 삭감함’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영업 및 사무직무에서의 인원 축소가 일어났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 ‘그렇다면, 언제 채용을 재개할 생각이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다수인 93.55%가 ‘아직은 판단할 수 없다’고 답했다.

국내 일본계기업의 과반수는 코로나19로 인해 10% 이상의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이번 분기 매출 성과에 영향을 미쳤습니까?’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과반수인 61.29%가 ‘매출이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 중 ‘매출 30% 이상이 감소하는 큰 타격’을 입었다고 응답한 기업도 35.48%로 나타났다.

단, ‘매출이 50% 이상 감소하는 중대한 타격을 입었다(6%)’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감염병으로 인한 치명적인 타격에는 방어를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바이러스가 한국 내 주재원의 현지 복귀에 영향을 미쳤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영향이 없다(70.97%)’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후 ‘주재원 파견 일정을 변경 혹은 연기했다(16.13%)’라는 응답과 ‘주재원 송환 일정을 변경 혹은 연기했다(9.68%)’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예정에 없었던 본국 송환을 실시한다(6.45%)’는 응답은 소수에 불과했다.

퍼솔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일본계 기업 중에도 채용 계획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기업이 많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난 이후의 충원 계획도 불확실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초 계획하고 있던 사업 계획 달성을 위한 기존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반면 영업 성과 회복을 위해 신규 사업 투자, 채용에 투자한다는 기업의 응답도 존재했다. 어려운 시기를 국내 기업들이 잘 헤쳐 나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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