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주개발은행(IDB) 통해 중남미에 5천300만달러 지원
한국, 미주개발은행(IDB) 통해 중남미에 5천300만달러 지원
  • 정성훈 기자
  • 승인 2020.05.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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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응 지원...‘K-방역’시스템 마련과 한국 대응 경험 공유

기획재정부는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미주개발은행(IDB)과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협조융자 5천만달러와 한국 신탁기금(300만달러) 등 총 5천300만달러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은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국가의 경제·사회개발과 지역통합을 지원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또한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은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개도국 간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1987년 설립된 유상원조기금(지원조건: 연 이자율 0.01~2.5%․ 상환기간 25~40년 등 高양허성차관)이다.

이번 지원을 통해 최근 코로나19가 확대되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에 대해 한국의 대응 사례 및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기재부는 기대했다.

사진=미주개발은행홈페이지(http://www.iadb.org) 캡처
사진=미주개발은행홈페이지(http://www.iadb.org) 캡처

기획재정부는 보건 ODA 4억달러 지원 방침과 IDB 및 파라과이 정부의 긴급 지원 요청에 따라 파라과이의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한 프로그램에 EDCF-IDB 협조융자 5천만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파라과이의 코로나19 긴급 대응을 위한 프로그램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거시경제 안정, 긴급재난본부 설치 등 보건위기 대응 강화, 경제위기 극복, 포스트 코로나 대비의 정책과제 달성 추진(총사업비 2.1억달러)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 및 IDB는 이번 지원을 통해 한국의 질병관리본부 중심 대응 거버넌스(Governance) 구축, ICT 기반 역학조사·자가격리 시스템 마련 등 ‘K-방역’의 우수사례 공유·전수를 도모하면서, 향후에도 보건·의료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간 파라과이와는 1965년 최초로 농업 이민자 95명이 현지에 진출한 이래 소규모 무상 공적개발원조(ODA) 중심으로 협력관계가 유지되었던 바, 이번 대규모 협조융자 지원을 계기로 반세기만에 양국 간 협력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또한, 기획재정부는 지난 15일(금) IDB에 출연중인 한국 신탁기금을 활용하여 중남미지역 코로나19 대응사업에 총 300만달러(4건) 지원을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사업을 보면, ICT를 활용한 한국의 코로나19 보건 대응전략 공유(100만달러),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 스타트업 기술지원 및 교류(100만달러), 우루과이 원격교육 플랫폼 구축 지원(80만달러), 페루 자가격리 어플리케이션 도입 지원(20만달러) 등이다.

보건․의료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전염병 대응 경험 및 시스템을 소개하고 우리의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중남미 지역의 감염병 진단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기술지원 및 교류사업에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을 위해 한국-중남미 스타트업 간 헬스 및 바이오테크 협력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루과이 원격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정규수업이 중단된 우루과이에 한국의 원격교육 기술 및 플랫폼을 지원하는 한편, 페루에는 우리나라의 자가격리 앱과 같은 공공부문의 ICT 시스템을 소개하고 수원국의 상황에 맞게 컨설팅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 대응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K-방역’을 활용한 新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다자개발은행과의 협조융자 및 신탁기금 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할 것이라 밝혔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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