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콘텐츠산업, 전년대비 매출·수출·종사자 지속 증가세 보여
작년 콘텐츠산업, 전년대비 매출·수출·종사자 지속 증가세 보여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7.07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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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콘진원,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 발간
2019년 주요 동향분석 및 산업규모 추정으로 11개 콘텐츠산업 환경변화 조망
2019년 콘텐츠산업 전년대비 매출 4.9%, 수출 8.1%, 종사자 2.2% 등 모두 증가해
우리나라 웹툰이 한류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으면서 글로벌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네이버 웹툰 캡처)
우리나라 웹툰이 한류의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으면서 글로벌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네이버 웹툰 캡처)

한류의 새로운 장르로 떠오른 웹툰이 해외시장 진출 호조와 함께 글로벌 거래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기상어'의 북미시장 열품으로 다양한 국내 캐릭터들의 수출도 10% 이상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콘텐츠산업 11개 장르의 2019년 주요 동향을 분석하고 2500여 사업체 실태조사 및 122개 상장사 자료 분석과 매출,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한 '2019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2019년 주요 이슈로는, 게임, 웹툰, 영상과 공연 등 장르 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범위와 파급력이 강화돼 각광받는 '슈퍼 IP', 5G 네트워크 환경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및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의 부상을 꼽을 수 있으며, 콘텐츠산업이 한층 고도화된 한 해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와 같은 콘텐츠 장르 간 다양한 연계와 새로운 실험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면서, 2019년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약 103억 9000만 달러까지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 우리나라 콘텐츠 매출 성과 인포그래픽 (자료=콘진원)
2019년 우리나라 콘텐츠 매출 성과 인포그래픽 (자료=콘진원)

11개 장르 중 가장 큰 수출 비중(67.2%)을 차지하는 게임산업이 수출액 69억 8183만 달러를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산업도 6억 3965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3.4%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이어 나갔다. 

콘진원 관계자는 "우리 음악산업 성장은 전년도에 이어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슈퍼엠 등 한류의 대표주자인 K팝 아이돌 그룹이 북미시장에서 선전한 것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한류의 새로운 주류 장르로 부상한 만화와 캐릭터 분야의 수출 성장세에도 주목했다. 네이버 및 카카오계열 웹툰 플랫폼의 해외시장 진출 호조와 더불어 2019년 한국 웹툰의 글로벌 거래액이 첫 1조 원을 돌파하면서, 만화 분야 수출액이 전년대비 13.6%나 성장했다. 

콘텐츠산업 수출 비중 2위(8억 2493만 달러, 7.9%)를 차지하는 캐릭터 분야 또한 '아기상어'의 북미 열풍 및 다양한 K-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의 인기를 바탕으로 10.7%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9년도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125조 4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년대비 2.0% 증가했고, 지난 5년 간 전 산업 매출액 연평균이 3.8% 성장한 수치와 비교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2019년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 성과 인포그래픽 (자료=콘진원)
2019년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 성과 인포그래픽 (자료=콘진원)

매출액은 콘텐츠산업 전 부문에서 증가했으며 그 가운데 애니메이션(11.2%), 지식정보(9.1%), 음악(8.9%) 산업이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국내 콘텐츠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주요 거시경제동향, 콘텐츠사업체 경영체감도 및 기업현황 분석 등 2019년 콘텐츠산업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정보들을 담고 있다. 향후 2019년 콘텐츠산업 규모 확정치는 2021년 상반기 발간될 문체부 승인통계인 '2020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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