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간산업 협력업체 내주 지원 시작...한국판 뉴딜에 금융 역할 강화"
금융위 "기간산업 협력업체 내주 지원 시작...한국판 뉴딜에 금융 역할 강화"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7.28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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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콜차입과 자산운용사 콜론 운영한도 8월부터 이전 수준으로 복원
"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규제  8월부터 정상화될 것"
리쇼어링기업, "해외시설의 국내 설비이전 지원과 금리감면, 사업재편 지원"
'혁신기업 1000' 통해 바이오, 비대면 산업 등 200개의 혁신기업 선정 지원

손병두 부위원장은 28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내수가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3분기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마련됐다"며 "경제의 리스크 요인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한국판 뉴딜'이 경기회복을 이끌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융위원회 손병두 부위원장은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병두 부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금융위
손병두 부위원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사진=금융위

손병두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이었던 시기에 시장안정화 프로그램들을 신속하게 가동했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따라 기업대출은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전방위적인 방역조치와 금융지원에 힘입어 내수는 소비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3분기 경기반등의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복세를 보이는 내수와는 달리 수출의 경우 전세계적인 봉쇄조치와 경기침체로 통관수출, 무통관 수출 모두 감소하면서 충격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에 정부는 정책금융기관의 우대보증, 자금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실사가 곤란해져 그간 지원이 어려웠던 국내기업의 해외 현지지점과 공장 등에 대해서도 본 회의를 통해 해외 금융회사 지점과 에이전트(Agent) 등과 연계한 수출기업 지원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7월초부터 가동을 시작한 '자동차 부품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은 산업은행에서 1천576억원, 기업은행을 통해 1천111억원이 지원되는 등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기금운용심의회를 통해 운용방안을 확정(7월23일)하고 은행권 업무협약 등을 거쳐 다음주 중 지원을 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큰 변동성을 보였던 금융시장은 빠르게 회복하여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따라 지난 3월 증권사의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완화한 증권사 콜차입과 자산운용사 콜론 운영한도를 8월부터는 이전 수준으로 복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혓다.

또한 "최근 단기금융시장의 안정적 흐름을 반영하여7월 한달간 일시적으로 완화한 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규제 역시 8월부터는 정상화될 예정"이라며 "다만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증가하여 증권사 유동성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며, 금주 중 발표될 ELS시장 건전화 방안 등을 통해 자금시장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저신용, 취약부문으로도 자금의 공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는 지난 24일부터 본격적으로 매입을 개시하여 총 5천520억원(15개사)을 지원하고 있으며 5천205억(32개 기업) 규모의 7월분 발행을 마무리(7월24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판 뉴딜'사업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등 선도적인 분야에 160조원이라는 전례없는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예정으로 민간과 금융의 시너지를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며 "금융의 역할은 위험(Risk)과 보상(Return)을 측정하고, 자금을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이라 말했다.

이와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해 신산업부문과 리쇼어링(Reshoring) 기업 등에 대한 전략적 금융지원도 병행해 나가겠다며 "'마포 Front1'을 설립하여 Front1 전용 펀드, 기술보급, 해외진출 네트워킹 등 스타트업 기업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혁신기업 1000'을 통해 바이오, 비대면 산업 등 포스트 코로나로 각광받는 200개의 혁신기업을 선정하여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리쇼어링(Reshoring) 기업에 대해서는 "해외시설의 국내 설비이전 자금 지원과 함께 금리감면, 우대보증 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업재편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7조원이 지원됐으며,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5천354억원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그 밖의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8.2조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0.7조원이 지원됐으며, 저신용등급 회사채·CP 매입기구는 24일부터 매입을 개시하여 총 5천520억원을 지원했다.

금융권 전체 대출·보증 지원 실적을 보면, 24일까지 181.8만건, 165.3조원의 자금이 지원되었다. 업종별 지원건수 기준으로 음식점업(35.4만건)-소매업(30.3만건)-도매업(21.2만건)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루어졌으며, 지원금액 기준으로는 기계·금속 제조업(26.5조원)-도매업(21.4조원)-소매업(12.3조원) 順으로 금융 지원이 이루어졌다.

또 신규대출·보증이 총 137.7만건, 76.3조원 실행됐고, 기존대출·보증 대상 만기연장이 44.1만건, 88.9조원 이루어졌다.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105.6만건/85조원, 시중은행을 통해 73.8만건/79.4조원의 지원이 이루어졌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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