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무역흑자 유지에 완충 작용"...상반기 FTA 체결국과 199억 달러 무역흑자
"FTA, 무역흑자 유지에 완충 작용"...상반기 FTA 체결국과 199억 달러 무역흑자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07.30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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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153억 달러 흑자로 FTA중 최대... FTA 활용 수출입 교역동향 발표

우리나라는 올 상반기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와의 교역에서 199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반면 같은 기간 FTA 비발효국과의 교역에서는 92억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30일 'FTA 활용 수출입 교역동향'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1% 감소한 올해 상반기 수출입 전체 교역규모 중 FTA 체결국과의 교역은 6.8% 감소에 그친 반면 비발효국과의 교역은 이보다 훨씬 큰 17.4% 감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교역 충격 상황에서 FTA가 교역규모와 무역흑자 유지에 완충 작용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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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 세계와의 수출입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3%, 8.8% 큰 폭으로 감소한데 반해, 중국·미국 등 한국의 주요 FTA 체결국과의 수출입 교역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며, 전년동기 대비 수출 감소폭이 가장 큰 EU(-11.8%)를 제외한 나머지 주요 국가들과의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 이 중 아세안과의 무역흑자가 153억달러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상반기 FTA를 활용한 비율은 수출이 74.0%, 수입이 77.6%로 집계됐다. 협정별 FTA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5.0%), EU(86.7%), EFTA(85.8%), 미국(84.2%), 수입활용률은 칠레(99.5%), 뉴질랜드(94.4%), 베트남(86.7%), 호주(84.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가인 중국과의 FTA 활용률은 수출(63.6%), 수입(84.2%) 모두 증가(각각 6.2%p, 5.5%p)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FTA 수출활용률은 인도(3.5%p), EFTA(1.2%p), 뉴질랜드(0.7%p), 수입활용률은 EFTA(11.6%p), 미국(7.9%p), 베트남(5.0%p)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산업의 FTA 수출활용률은 화학공업제품이 2.2%p 증가했고, 수입활용률은 기계류 분야의 급증(10.4%p)과 더불어 전 분야에 걸쳐 증가했다.

화학공업제품 FTA 특혜품목 수출의 교역량이 합성수지가 23.9%(46억불→57억불), 정밀화학원료가 44.0%(11억불→15억불) 증가하였으며, 해당 품목의 FTA 수출활용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4%p, 3.1%p 증가했다.

FTA 활용률이 높고 교역비중이 큰 자동차의 수입 증가(20.9%, 43억불→52억불)가 기계류의 FTA 수입활용률 상승을 견인했고, 농림수산물(92.0%), 화학공업제품(86.8%) 분야도 FTA 수입활용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다.

기획담당관실 김태영 과장은 "FTA 활용률이 FTA 활용 지원전략수립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며, 수출입기업의 FTA 활용 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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