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현대차그룹, 롯데렌탈·SK렌터카·쏘카와 MOU체결
"新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현대차그룹, 롯데렌탈·SK렌터카·쏘카와 MOU체결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7.30 12: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량 운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 교류 체계 구축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위해 국내 모빌리티 핵심 사업자들 의기투합
롯데렌터카 및 SK렌터카와는 오픈 데이터 플랫폼 '디벨로퍼스' 통해 진행
현대·기아·제네시스 디벨로퍼스, 스타트업-보험 업체 등과 협력 시너지
현대차그룹은 최근 롯데렌탈, SK렌터카, 쏘카 등과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하고, 상호 데이터 교류 체계를 구축한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전문기업 '모션(Mocean)' 직원이 자사의 '모션 스마트 솔루션'을 활용, 플릿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최근 롯데렌탈, SK렌터카, 쏘카 등과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하고, 상호 데이터 교류 체계를 구축한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전문기업 '모션(Mocean)' 직원이 자사의 '모션 스마트 솔루션'을 활용, 플릿 차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롯데렌탈·SK렌터카·쏘카 등 국내 모빌리티 시장 대표 기업과 협력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기존보다 더욱 고도화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가 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롯데렌탈과 SK렌터카, 쏘카와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각 업체들과 차량 운행 및 모빌리티 서비스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의 상호 교류 체계를 갖추고 서비스 개선 및 고도화,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을 도모하기로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자동차 기업과 모빌리티 서비스 업체가 공동으로 데이터 교류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이례적이라는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최근 모빌리티 산업이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차량 데이터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주요 모빌리티 사업자들이 연구개발 인력의 상당수를 데이터 분석 업무에 배치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국내 렌터카 및 카셰어링 기업들이 모빌리티 관련 데이터 교류 대협력 추진은 국내 모빌리티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데이터 교류가 진행될 경우 렌터카 및 카셰어링 기업들은 사업 운영 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사업자들이 원하는 차량 개발은 물론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차량 및 운영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렌터카는 신차장기렌터카 개인 고객 대상으로 커넥티드카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오는 10월 중 오픈할 예정이며, SK렌터카는 데이터 교류는 물론, B2B 사업 전반의 아이디어 및 경험 등을 추가로 공유하는 등 자동차 기업과 서비스 기업간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오른쪽)와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부사장, 왼쪽)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쏘카)
박재욱 쏘카 대표(오른쪽)와 윤경림 현대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사업부장(부사장, 왼쪽)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쏘카)

이와 별도로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는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전문기업 '모션(Mocean)'이 공급하는 '모션 스마트 솔루션'의 통신 단말기를 매개로 데이터 교류가 추진된다. 쏘카가 보유한 일부 차량에 모션의 통신 단말기를 적용,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확대 적용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정보 공유는 운전자가 동의하고 개인정보보호 범위 내에서만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 윤경림 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차량 제조사의 강점을 살려 차량과 함께 데이터 플랫폼을 주요 모빌리티 사업자들에게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업체들과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제네시스 디벨로퍼스를 통해 차량관리, 세차, 정비, 주유, 전기차 충전 서비스 스타트업 업체 및 금융사, 보험사 등과 차량 데이터 교류 등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차량 데이터 제공 플랫폼을 통해 제공받은 안전 운전 관련 차량 데이터를 활용, UBI(Usage-based insurance) 보험 상품을 선보였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는 고객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사는 차량 사고 감소로 보상 손해율 개선이 되는 등 실질적인 협력 효과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