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정상화 시동 건 케이뱅크 "연말까지 두배 이상 성장할 것"
영업 정상화 시동 건 케이뱅크 "연말까지 두배 이상 성장할 것"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8.0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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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 달간 여/수신 괄목 증가…케이뱅크 '성장 DNA' 확인
최초 100% 비대면 담보대출 출시…혁신 이끄는 인터넷 은행 자리매김
KT, BC카드 등 주요 주주사와 시너지 극대화 추진해 차별화 추구
010 가상계좌, 목표달성 저축 등 혁신 상품 지속 출시…비대면 금융 '영역파괴'
케이뱅크 이문환 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주사들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과 향후 출시될 신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주주사들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과 향후 출시될 신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지난달 BC카드를 비롯한 주요 주주들로부터 증자를 완료한 케이뱅크가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시작으로 경영과 영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지난 3년간 성과를 올 연말까지 두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케이뱅크는 4일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이하 아담대) 등 하반기 출시 예정인 혁신 상품들과 성장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문환 은행장은 "인터넷 은행은 태동기라 할 수 있는 지난 3년여간 본인 인증이나 계좌 개설, 이체 등 은행의 기본적 임무에 대한 비대면화에 집중했다"며 "이제 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 만큼, 당연히 대면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모바일로 쉽고 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하는 비대면 금융의 영역 확장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제출 서류를 간편화 하는 등 인감증명서를 없애고 전자상환위임장을 도입해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비대면으로 가능한 아파트담보대출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영업 정상화에 시동을 건 만큼 빠르면 2022년 중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날 곧 출시 예정인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약 2년에 걸쳐 개발한 이 상품은 대출 신청부터 대출금 입금까지 전 과정을 은행 지점 방문 없이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가능하도록 했다.

소득정보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해 별다른 서류 발급 필요 없이 예상 한도와 금리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으며, 대출 실행 시 필요한 서류도 소득증빙서류(2년치 원천징수영수증 또는 갑근세 원천징수확인서)와 등기권리증(등기필증) 2가지로 대폭 줄였다.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사진)은 IPO에 대해서는 흑자 전환이 된 2022년 이후에나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이문환 케이뱅크 은행장(사진)은 IPO에 대해서는 흑자 전환이 된 2022년 이후에나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답했다. (사진=황병우 기자)

서류는 지점 방문이나 팩스 전송 없이 사진 촬영과 등기번호 입력만으로 인증 가능하고, 배우자 및 세대원 동의 절차 역시 전 과정이 모바일로 구현돼 한층 편리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전자상환위임장 도입으로 대환 시 필요한 위임절차도 모두 모바일로 가능하게 했다. 최소 1~2번에 걸쳐 주민센터 혹은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 했던 아파트 담보대출 절차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대출 신청부터 승인까지 걸리는 시간 역시 빠르면 이틀로 단축됐다. 금리는 최저 연 1.64%(2020.8.3 기준)이며, 복잡한 우대 금리 요건도 케이뱅크 계좌로 월 50만원 이상 이체 실적만 있으면 된다.

기존 아파트 담보 대출이 있는 고객이라면 최대 5억원까지 대환 대출(갈아타기 대출)이 가능하다. 신용 대출이 여의치 않은 고객의 경우 생활 자금 용도로 최대 1억원까지 아파트 담보 대출이 가능하다.

한편, 케이뱅크는 KT, BC카드, 우리금융, NH투자증권 등 주요 주주사와의 시너지 방안, 향후 선보일 혁신 상품의 컨셉 등을 공개했다. 

먼저 이달 중 KT와 연계한 프로모션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케이뱅크 계좌나 체크카드로 KT 통신 요금을 납부할 때 혜택을 더욱 높임으로써 고객 유입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전국 2500여개 KT 대리점을 케이뱅크 오프라인 홍보 창구로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단, 케이뱅크의 직접적인 창구 역할은 전혀 아니다.

김태진 케이뱅크 마케팅본부장이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김태진 케이뱅크 마케팅본부장이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병우 기자)

우리카드와 연계한 제휴 적금 상품도 출시하며 상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한다. 1대 주주인 BC카드와도 카드 사업 협력, 페이북 연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방안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케이뱅크는 하반기 중 핀테크 업체 세틀뱅크와 제휴해 ‘010 가상계좌’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를 비롯해 고객군별 라이프 사이클을 고려한 목표달성 저축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도 개발 중이다.

KT의 통신데이터 또는 BC카드의 카드이용데이터 등을 활용해 올 하반기 내 고도화된 신용평가모형(CSS)을 적용한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및 '연계대출'을 출시하며 여신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문환 은행장은 "아파트 담보대출을 시작으로 비대면 금융의 영역 확장을 위한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주주사와의 시너지를 가속화해 지난 3년여간 이뤄온 주요 성과를 연말까지 두 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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