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 주요 과제인 국민 안전 SOC 디지털화 기여
자율주행 지원 융합기술 플랫폼을 통한 미래 교통 솔루션 제공 사업자로 확장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시대가 점차 가까와지고 있다. 대구시 수성알파시티에서 자율주행 관련 V2X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참여한다.
국내 오토모티브 ICT 전문 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대구광역시 5G V2X 기반 서비스 실증 관련 인프라 구축 2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안정화 기간을 포함해 2021년 초에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약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 테크노 폴리스 지역 및 수성알파시티 내에 자율주행차량의 안전한 주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사업 범위는 인프라 구축(영상돌발상황검지기, RSU 등 노변 장치 및 WAVE 단말기·센터인프라장비), 센터 시스템 구성(관제 시스템 네트워크 구성, 수집 데이터 연계) 등이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모빌리티 사업 범위를 지속해서 늘려왔으며 그중에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Cooperative-Intelligent Transport System)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을 고도화하려면 자동차는 물론 도로도 지능화해야 한다. 도로를 지능화 하기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인 V2X(Vehicle to Everything)는 차량과 차량(V2V, Vehicle to Vehicle), 차량과 인프라(V2I, Vehicle to Infra), 차량과 보행자(V2P, Vehicle to Pedestrian) 등 자동차가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 도로에 있는 다양한 요소와 소통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V2X가 구현된 도로에서 자동차는 신호등, 중계기 등 교통 인프라를 통해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게 된다. 또 자동차가 차선을 변경하거나 충돌할 때, 사각지대가 나타나는 경우 등 돌발 상황을 자동차에 알려줘 더 안전한 자율주행의 기반이 된다.
V2X는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인프라처럼 서로 간 정보를 빠르고 끊김 없이 주고받는 게 중요해 5G와 같은 빠른 통신 기술이 필수적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자율주행 지원 테스트베드 솔루션'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 예정이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과 K-City, 고속도로 C-ITS 실증 사업 등 C-ITS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대구시가 선도하는 자율주행 도시로 도약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차 기반 미래 교통 솔루션 제공 사업자로서 사업 확장에 발을 맞춰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지원 융합기술 플랫폼'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