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교협 '연금과 투자' 발간..."폭넓은 자산에 분산투자해야"
투교협 '연금과 투자' 발간..."폭넓은 자산에 분산투자해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0.08.24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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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연금자산으로 안정적 노후 대비 필요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가 현명한 노후준비를 위한 가이드북으로 '연금과 투자'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자는 저금리 시대와 고령화 시대를 맞아 지속적인 노후소득 창출을 위한 전략과 연금자산에 대한 분산투자의 중요성 등을 전문가들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사진=금융투자협회)

먼저 초저금리시대의 노후준비를 위해서는 무계획적인 절약보다는 상황에 걸맞는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통합적 관점에서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등 3층 구조의 연금에 주택까지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2000년대로 접어들면서 하향 추세를 보이던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0%대로 진입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한정된 소득과 재산을 가지고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직장인들은 아껴서 저축하는 것만으로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문제는 직장인들의 주요한 노후생활비 재원이라고 할 수 있는 퇴직연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상황이 녹록지 않다.

2019년 연말 기준으로 국내 퇴직연금 적립규모는 221조원에 이르렀다. 2015년 12월 퇴직연금이 도입된 이래 적잖은 양적인 성과를 이뤄낸 것처럼 보이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원리금보장상품에 너무 지나치게 편중됐다.

게다가 초저금리시대에 적립금을 금리연동상품에 맡겨놓아봤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보니 퇴직연금 가입자 10명 중 9명은 가입 이후 한 번도 투자상품을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즉, 처음 퇴직연금에 가입할 때 원리금보장상품을 선택하고 그대로 내버려둔 이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책에서는 사람들이 대부분 고수익을 얻으려고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고 실패했을 때 감내해야할 고통이라 생각하지만,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자산관리를 하다 발생하는 문제는 쉽게 간과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초저금리 상황 속에서 원금보장만 고집하다가는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낮은 수익률로 인해 낭패를 당할 수 있다고 콕 짚어 이야기하고 있다. 아울러 저금리를 이겨내기 위해 원금보장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다양한 지역의 폭넓은 자산에 분산투자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등 자신의 노후에 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연금자산 중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부터 파악하라고 조언한다.

그 다음 이들 연금자산을 어디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은퇴 후 창출할 수 있는 소득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본다면, 퇴직 이후 언제 얼마만큼의 소득이 부족한지 파악 가능하다고 책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해당 과정을 거친 뒤에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한 저축 계획을 세워도 늦지 않다고 격려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현재 연금자산의 투자처를 변경할 수도 있다고 조언도 함께 한다.

투교협 곽병찬 사무국장은 "다양한 연금자산으로 안정적인 노후에 대비하는 것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전략"이라며 "이 책이 좋은 지침서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투교협은 집합교육 참석자와 전국 공공 도서관 등에 해당 책자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또 모든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e-Book 형태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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