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평택에 친환경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 착공
현대모비스, 평택에 친환경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 착공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08.26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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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울산 이어 세번째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 구축…국내 거점 잇는 삼각편대
기아차 화성공장 인근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위치, 총 1만6726㎡(약 5000평) 규모
연 15만대 규모 전기차 PE모듈 생산…355억원 대규모 투자로 전기차 경쟁력 제고
2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설립을 위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입주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사진=현대모비스)
2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설립을 위한 황해경제자유구역 입주협약식. 사진 왼쪽부터 정장선 평택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충주, 울산공장에 이어 국내에서 세번째로 경기도 평택에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을 짓는다.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이용한 신차를 각각 준비하고 있어, 현대모비스의 신 공장이 큰 뒷받침이 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평택 신공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포승지구(BIX)에 위치하며 부지는 총 1만6726㎡(약 5000평) 규모로, 현대모비스가 355억원을 투자해 오는 9월부터 착공에 돌입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15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전용 모듈부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평택공장 투자는 코로나19 등 예측 불가능한 글로벌 경영환경 가운데도 전기차 핵심부품 시장선도를 추구해온 회사측의 미래차 대응 전략과 맞닿아 있다. 현대모비스는 선제적인 투자로 전동화 차량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내고 미래차 경쟁력도 한층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화와 대규모 양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충주 전동화 핵심부품 전용공장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충주2공장, 지난해에는 울산에 전기차 핵심부품 전용공장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 평택 신공장은 충주, 울산에 이어 수도권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이다. 기존 현대모비스의 친환경차 전용공장인 충주와 울산을 잇는 삼각편대를 형성해, 앞으로 제품 개발과 물류효율성 등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차 화성공장과는 약 13km 거리에 불과하다. 

현대모비스는 평택공장에서 전기차용 핵심부품(모터, 인버터, 감속기 등)을 통합한 PE모듈과 섀시모듈(전후륜 차량하체부품류)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모듈BU 정정환 전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세그먼트별로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체계와 최신 설비를 갖춰 업계 표준을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2025년까지 친환경차 44종을 선보이고, 이 가운데 23종을 전기차 전용모델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1월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으로 생산한 전기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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