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분사 앞둔 LG화학, 3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배터리 분사 앞둔 LG화학, 3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0.2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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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영업이익 사상 최대…석유화학·전지부문 분기 최대 실적
매출 7조5000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석유화학 실적 견인
전지부문, 자동차 및 소형 전지 공급 확대로 흑자 기조 유지
LG화학이 이번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LG화학이 생산하는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LG화학)
LG화학이 이번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사진은 LG화학이 생산하는 파우치형 배터리 (사진=LG화학)

올해 4분기 배터리 부문 분사를 앞두고 있는 LG화학이 코로나19 등 글로벌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이번 3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LG화학은 전자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7조5073억원, 영업이익 9021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57.8%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58.7% 증가한 실적이며, 영업이익의 경우 약 10년(38분기) 만에 분기 최대치를 갱신한 수치다. 과거 실적을 살펴보면 최대 영업이익은 2011년 1분기 8313억원, 최대 매출은 2019년 4분기 7조4510억원이었다.

LG화학 3분기 실적은 석유화학이 견인했다. 석유화학부문은 주요 제품 수요 회복세 등으로 20.1%에 달하는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금액으로는 7216억원을 달성했다. 

ABS, PVC, NBL 등 주요 제품의 수요 호조 및 원료가 약세 지속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4분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예상되나 주요 제품 중심의 수요 호조 지속으로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

전지부문은 자동차 및 소형 전지 공급 확대에 따른 3조1439억원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1688억원의 영업이익 달성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실적 호조를 보이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는게 LG화학의 설명이다.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원통형 전지, 정보기술(IT) 제품 공급 확대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4분기에는 자동차전지 및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 및 이익 증대가 전망된다.

LG화학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 (자료=LG화학)
LG화학 사업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 (자료=LG화학)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9629억원, 영업이익 590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방 시장 수요 회복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계절성 영향이 있으나 산업소재 물량 확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721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성 독감 백신, 추출 시약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1021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생명과학은 에스테틱(필러) 등 수요 회복세가 예상되며, 팜한농은 테라도(제초제) 등 주요 제품 매출 확대로 연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3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도 연초부터 내부 효율성 제고, 현금 흐름 안정화, 미래를 위한 투자 지속 등 핵심 과제에 집중해 온 노력들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 확대 등 실적 개선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3분기에 LG화학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둠에 따라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물적분할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12월 1일 전지사업부문을 분리해 'LG에너지솔루션(가칭)'이라는 법인을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물론 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잇단 새로운 전기차 출시 등으로 4분기에도 LG화학의 실적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다만, 4분기 중 예정되어 있는 배터리 부문 분사와 현대차의 코나 EV(전기차) 발화 사고와 리콜이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 업계에 따르면, 리콜 대상 차량 중 10%가 배터리를 교체할 경우 약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예상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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