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유기업 채무불이행 증가...류허 부총리 "무관용 원칙' 천명
중국 국유기업 채무불이행 증가...류허 부총리 "무관용 원칙' 천명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0.11.30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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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북경사무소 '최근 중국 국유기업의 채무불이행 현황' 밝혀

최근 중국 금융시장에서는 주요 국유기업의 채무상환 및 이자지급 불능 등 채무디폴트 사태가 연속으로 발생하면서 채권가격이 하락하고 신규발행이 취소 되는 등 기업의 채무불이행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고 있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지난 27일 '최근 중국 국유기업의 채무불이행 현황'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금융전문가들은 연쇄부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사진=인민은행 홈페이지 캡처
중국 인민은행/사진=인민은행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행 북경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랴오닝성의 자동차기업인 화진기차(华晨汽车)에 이어 이달 10일 허난성의 석탄기업인 영성연전(永城煤电) 등 국유기업의 디폴트가 발생했다. 화진기차는 랴오닝성 국유자산관리위원회 산하의 주요 국영기업으로 4개의 상장기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65억위안의 채권에 대한 이자 1.44억위안을 미지급했다.

16일에는 칭화대가 지분을 보유한 반도체회사인 자광집단(紫光集团)도 13억위안의 사모채권을 미상환하여 실질적 디폴트가 발생했다. 자광집단은 총자산 1,000위안 규모의 허난성 최대 국유기업으로 10.32억위안에 달하는 원금 및 이자상환을 불이행했다.

특히 영성연전(永城煤电)의 디폴트가 발생한 10일 이후 채권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관련 채권 및 펀드가격이 큰 폭 하락하고 30여개 신규 채권발행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과거에는 디폴트가 주로 민영기업에 국한되었으나 금년 들어 국유 기업의 채무불이행이 7개에 달하는 등 과잉생산과 낮은 수익성 등으로 인하여 자금난이 국유기업으로 확산되며 디폴트가 늘어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중신증권에 따르면, 2018년 디레버리징이 본격화되면서 민영기업의 부도는 지속되어 왔으며, 금년 에는 신용채권의 디폴트(총 136건 1,554억위안) 중에서 국유기업 및 중앙기업의 디폴트가 전체의 41%인 56건에 달했다.

또한 영성연전, 화진기차의 경우 신용평가등급이 줄 곳 AAA등급을 부여받았다는 점에서, 중국 채권시장의 신용평가 및 기업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크게 저하됐다.

이에 따라 지난 17일 이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은행간시장딜러협회, 증감위, 상하이증권거래소 등 감독기관들은 금융리스크 확산 방지를 위해 채권시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 채권시장내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 등 시장안정 조치를 실시했다.

아울러 21일 류허 부총리 주재 금융안정발전위원회에서도 채권시장내 채무 불이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零容忍)'을 원칙으로 시장질서 및 신뢰 를 회복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일부에서는 향후 기업부도의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감독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중국경제의 견조한 회복세, 풍부한 시중유동성 사정 등을 감안할 경우 국유기업의 연쇄부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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