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투 OUT!" CU, 전국 모든 점포에 친환경 봉투 전격 도입
"비닐봉투 OUT!" CU, 전국 모든 점포에 친환경 봉투 전격 도입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0.12.08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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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8일부터 친환경 봉투 사용 개시…제주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100% 도입 완료
기존 비닐봉투는 내년 3월까지 병행 사용 기간 갖고 반품 처리 등 통해 단계적으로 퇴출
환경부 2022년부터 종합소매업 비닐봉투 사용 금지…2030년부터는 전 업종에 적용
편의점 CU가 내년 4월까지 전국 점포에 친환경 봉투를 도입한다.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가 내년 4월까지 전국 점포에 친환경 봉투를 도입한다. (사진=BGF리테일)

재래시장이나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1회용품 중 하나인 비닐봉투가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CU가 전국의 모든 점포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봉투로 전면 교체한다.

CU는 올해 4월 전국 150여 직영점에 시범 도입했던 친환경 봉투를 가맹점주협의회와 논의를 거쳐 이달부터 전국 1만 5천여 점포에서 사용을 개시하고 내년 4월까지 100% 도입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기존 비닐봉투는 내년 1월 말 반품 처리 등을 통해 내년 3월까지 단계적으로 퇴출하게 되며, 관련 정책 안내와 고객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일정 기간 비닐봉투와 친환경 봉투가 병행 사용된다. 내년 1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4월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친환경 봉투만 제공될 예정이다.

유상 100원에 제공되는 CU의 친환경 봉투는 환경부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봉투로서 100% 생분해성 수지로 특수 제작돼 퇴비화 조건에서 매립 시 스스로 분해되기 때문에 폐기 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아울러, 사용 완료 후 환불이 가능한 대여 형식 재사용 쇼핑백(500원)도 선보인다.

환경부는 지난해 편의점을 포함한 종합소매업에서 비닐봉투 등의 사용을 2022년부터 금지(유상 제공 포함)하는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단계별 계획에 따르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2030년까지 전 업종에 걸쳐 금지된다.

CU 관계자는 "CU가 이번에 도입하는 친환경 봉투가 편의점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다면 토양오염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간 약 9천 톤의 온실가스(CO2)를 줄일 수 있고 약 3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CU기장연화리바다점 외부모습 (사진=BGF리테일)
CU기장연화리바다점 외부모습 (사진=BGF리테일)

CU는 전국적으로 도입되는 친환경 봉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친환경 소비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대대적인 고객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CU 멤버십 어플인 포켓CU에서 CU와 함께하는 친환경 약속 '동참하기'를 클릭하거나 CU 공식 SNS에 환경보호를 위한 사진과 함께 CU 친환경 스티커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재활용 페트병으로 만든 플리츠마마 쇼퍼백과 플랩백을 총 500명에게 증정한다.

또한, 생활 속에서 쉽고 간편하게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CU 공식 유튜브 채널인 CU튜브에서 '편의점이 세상을 바꾼다고?' 콘텐츠 영상을 게재해 CU에서 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 활동을 소개하고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CU는 필(必)환경 시대에 맞춰 상품, 물류, 점포 등 편의점 인프라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정책들을 가장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친환경 봉투 역시 환경적인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향후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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