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개미 이익공유제 세대별 인식 차이 커.."2030 반대, 4050 찬성 높아"
동학개미 이익공유제 세대별 인식 차이 커.."2030 반대, 4050 찬성 높아"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2.07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학개미 10명 중 6명 “이익공유제는 주주 재산권 침해”

동학개미들의 이익공유제에 대한 인식이 세대별로 엇갈린 반응이 나와 주목을 끌었다. 이익공유제에 대한 의견에서 20대는 반대가 53.4%로 찬성 42.6% 보다 높았다. 30대는 반대가 80.2%로 찬성 16.7% 보다 앞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40대는 찬성이 54.4%로 반대 41.0% 보다 많았으며, 50대 또한 찬성이 53.5%로 반대 45.6% 보다 높게 응답했다. 60세이상은 찬성(44.7%)과 반대(45.8%)가 비슷한 응답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021년 1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불평등해소 TF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021년 1월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코로나 불평등해소 TF 1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현재 기업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여 500명을 대상으로 이익공유제에 대한 인식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3.6%는 이익공유제가 실시될 경우 기업 이익 감소로 주가하락, 배당 감소 등 주주의 재산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30.8%에 머물렀다.

특히, 20대 이하(74.0%)와 30대(75.5%)의 젊은 층에서 주주 재산권 침해라는 응답이 높았다.

전경련
전경련

이익공유제 실시로 인해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여 주가 하락, 배당 감소 등이 발생할 경우 집단소송 등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7.2%가 소송 참여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업 이익의 일부를 코로나 피해계층과 공유하는 이익공유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51.6%)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의한다는 답변 비율은 42.6%였다. 연령별로는 30대 응답자의 80.2%가 코로나이익공유제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하여 반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경련
전경련

이익공유제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는 기업이익 감소로 투자 등 기업 성장동력 약화 26.4%, 배당감소 등 주주 재산권 침해 23.6%, 기업과 피해 계층의 비연관성 22.1%, 외국 기업과의 역차별 14.3%, 코로나로 인한 이익만 산정 불가 13.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동의한다는 이유는 양극화 해소에 기여 32.9%, 코로나로 인한 고통 분담 필요 30.5%, 취약계층 위기 심각 26.3%, 코로나로 인한 일부 기업 특혜 명확 6.1%, 정부 재정부담 감소 4.2% 순으로 나타났다.

이익공유제의 유력한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기금 조성에 대해서 응답자의 과반(51.6%)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금 조성에 동의한다는 응답 비율은 41.0%였다. 또한 이익공유제 논의가 기업의 자발적 참여 혹은 강제적 참여 요구 중 어느 쪽에 가까운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0%가 기업에 대한 강제적 참여 요구에 가깝다고 답했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에 가깝다는 응답은 36.4%였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