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회복과 경기부양책 기대로 구리 가격 '급등'
글로벌 경기 회복과 경기부양책 기대로 구리 가격 '급등'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2.22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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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글로벌 경기 회복과 대규모 경기부양책 수혜 기대 등 영향"
NH證 "中 구리 재고 비축 이슈…향후 가격 추가 상승 이끌 수도"

최근 미국발(發) 금리 상승이 자산시장의 판도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 대표적 투자자산인 금 가격이 1천800달러 수준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와중에 구리 등 산업용 금속 가격은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서다.

대신증권 조승빈 연구원은 22일 ‘금리 상승이 불러온 자산시장의 변화’ 보고서에서 지난주 미국 10년물 금리가 202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1.3%를 돌파했으며 이 과정에서 실질금리(물가연동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제공)
(대신증권 제공)

하지만 금리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예상보다 양호했던 2020년 4분기 기업실적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심리에도 여전히 지속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약달러 기조의 장기화에 힘입어 지난해 8월 2천달러를 돌파하기까지 했던 금값이 최근 1천8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여기에 전세계 마이너스 금리 표시 채권의 규모의 감소 등이 부정적 요인이 더해져 금 가격이 대규모 반등을 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글로벌 경기 회복과 대규모 경기부양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산업용금속, 그중에서도 구리 가격은 상승세를 거듭하는 중이다.

조 위원은 "금 대비 구리의 상대가격이 상승할 때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이러한 흐름이 글로벌 경기의 회복을 의미한다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질금리의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금과 성장주의 상대 성과에는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풀이했다.

같은날 NH투자증권 황병진 연구원도 '구리 가격의 이유 있는 급등세' 보고서에서 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 내 원자재 섹터의 강세의 중심에는 구리와 니켈 등 산업금속이 자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들어 나타난 구리 가격의 급등세는 중국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 이후 인민은행이 연이어 유동성 회수 조치를 취했음에도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황 연구원은 경기 회복 기대감, 미국 남부를 강타한 역대급 한파와 원유 재고 감소세로 인한 에너지 섹터 (에너지, 천연자원, 광업 업종 등) 주도의 원자재 강세 등이 중국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올해 중국의 구리 수급 상황이 예년과 사뭇 달라 구리 가격이 추가 상승할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중국이 춘절 연휴 이후 실물 매수를 재개하자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부각돼 지난주 구리 가격은 톤당 9천달러에 근접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구리 재고 비축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근 톤당 45.5달러까지 하락한 동 정광 제련수수료(TC/RCs)도 구리 가격 강세 원동력인 가운데 선진시장 인프라, 특히 신재생(Renewables)향 수요도 여전한 기대 요인"이라며 "구리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인 톤당 1만500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라고 전망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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