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김정렬 LX 사장 "(주)LX홀딩스 상표출원 중지하라"
'뿔난' 김정렬 LX 사장 "(주)LX홀딩스 상표출원 중지하라"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03.2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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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써의 공공성 훼손시킬 가능성 높아"
민간의 정부·공공기관 유사 명칭 사용 제지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 보완 예고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사장이 26일 ㈜LX홀딩스의 사명 사용 중지와 더불어 공식 사과를 요청했다.

김정렬 사장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주)LX홀딩스는 지난 4일 상표출원 신청을 언론에 알리며 LX 사명 사용을 공식화했다"며 "10년 넘게 'LX'를 사용해온 공사는 선출원 권리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사진=한국국토정보공사)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사진=한국국토정보공사)

이어 "LX는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으로서 특징인, 특정기관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는다"면서 "(주)LX홀딩스의 상표 출원은 준정부기관인 LX의 공공성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높다"라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더불어 LX가 10년 넘게 추진해온 브랜드 사업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됨은 물론, 국민이 혼동할 우려 또한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지주사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면 그간 LX가 쌓아온 주지성과 차별성이 흔들릴 위험성이 매우 크다"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LX홀딩스가 상표출원을 신청한 ‘LX글로벌’이 LX의 글로벌 사업과 중복되는 상표로 오인될 가능성이 크다는 부분을 예로 들었다.

김 사장은 LX가 2013년부터 국토부, 국제연합(UN), 세계은행(WB) 등과 함께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진출해 선진 공간정보기술과 시스템을 전수해 왔으며, 이를 토대로 'LX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해 왔다고 호소했다. 

그렇기에 이번 사인이 비단 LX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이번 사태가 모든 정부·공공기관의 유사 명칭을 민간이 사용해도 제지할 수 없는 제도적 허점에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국회 등과 함께 관련 법령 보완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사장은 "'LX'는 LX한국국토정보공사가 10년 넘게 사용해온 사명"이라면서 "(주)LX홀딩스는 글로벌 기업 (주)LG 지주사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LX 상표출원을 중지하고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LX 이사진도 "(주)LX홀딩스의 LX 사명 사용은 공사가 그간 쌓아온 주지성과 차별성에 무상으로 편승하는 처사"라며 "공공기관의 신뢰성 및 공신력 하락과 국민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라고 강력 대응에 나설 것임을 사전 예고한 바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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