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델타 변이 동물시험 결과 국제학술지 제출
국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델타 변이 동물시험 결과 국제학술지 제출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7.26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 델타 변이 동물시험결과 국제학술지 'BBRC' 제출
'인할론'과도 흡입형 치료제 개발 계약 체결… 렉키로나 제형 개선 본격화
각국 규제기관에 렉키로나 각종 데이터 제출 완료… 글로벌 허가에 속도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국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동물 실험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공개해 전 세계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효능시험 유효성 검증 결과를 바이오아카이브(bioRxiv)를 통해 공개하고, 미국 생물화학 및 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제출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최근 질병관리청에서 수행한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실험용 쥐 49마리 대상 효능시험에서 렉키로나 투여군이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현재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세포주 및 동물시험을 통한 렉키로나의 대응력 관련 실험 결과를 지속 발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 동물시험 결과 강력한 중화능을 확인했으며, 또한 최근 람다 변이에 대해서도 중화능이 유지되는 결과를 확보했다.

또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렉키로나 개발 초기 당시 확보한 다양한 중화항체 후보군에서 발굴한 칵테일 항체 CT-P63은 현재까지 임상물질 생산을 완료하고 임상 1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는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변이 대응 추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CT-P63 상용화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 옵션 다양화를 위해 흡입형 항체 치료제 개발 관련 특허 및 기술을 보유한 미국 소재 바이오기업 '인할론 바이오파마(Inhalon Biopharma, 이하 인할론)'와 계약을 체결하고, 이미 개발에 착수한 렉키로나의 제형 업그레이드 작업을 본격화했다. 

셀트리온이 고농도 제형으로 개발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가 유럽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이 흡입형 렉키로나를 개발한다. (사진=셀트리온)

인할론은 지난 6월 호주에서 흡입형 렉키로나 임상 1상을 개시했으며, 이어 임상 2상을 통해 유효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흡입형 렉키로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기도 점막에 항체를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라며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흡입기를 통해 렉키로나를 손쉽게 투여함으로써 코로나19 환자의 투약 편의성과 접근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지난 6월 글로벌 13개 국가 1천3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확인한 안전성 및 효능 데이터와 각종 변이 대응 시험 결과를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에 제출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각국 주요 규제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각국의 허가 심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을 감안해 렉키로나 생산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등 해외 공급물량을 차질없이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 백신 접종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짙어지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치료제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산 1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는 국내 의료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앞으로도 렉키로나가 보다 많은 환자에게 투약될 수 있도록 변이 대응 능력을 지속 검증하는 한편,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셀트리온 치료제가 방역 일선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합정동 386-12 금성빌딩 2층
  • 대표전화 : 02-333-0807
  • 팩스 : 02-333-0817
  • 법인명 : (주)파이낸셜신문
  • 제호 : 파이낸셜신문
  • 주간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8228
  • 등록일자 : 2009-4-10
  • 발행일자 : 2009-4-10
  • 간별 : 주간  
  • /  인터넷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825
  • 등록일자 : 2009-03-25
  • 발행일자 : 2009-03-25
  • 간별 : 인터넷신문
  • 발행 · 편집인 : 박광원
  • 편집국장 : 임권택
  • 전략기획마케팅 국장 : 심용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권택
  • Email : news@efnews.co.kr
  • 편집위원 : 신성대
  • 파이낸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파이낸셜신문. All rights reserved.
인터넷신문위원회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