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영업이익 1천632억원 기록…전년比 10.3% 줄어
셀트리온, 영업이익 1천632억원 기록…전년比 10.3% 줄어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08.13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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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4천318억원, 전년比 0.7% 증가…영업이익률 37.8% 달성
시장 수요 높은 트룩시마 재고 확보 위한 생산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수익성 하락
하반기 램시마 미국시장 대폭 신장, 렉키로나 허가 및 판매 등 제품 판매 본격화 기대
해외 유수 바이오기업들과의 협업으로 ADC 및 mRNA 개발 등 신성장 동력 마련
셀트리온 2공장/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 캡처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1천632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4천318억원, 영업이익 1천632억원, 영업이익률 37.8%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25%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295억원으로 6.54%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램시마 미국 수요 대응, 안정적인 렉키로나 글로벌 공급 및 시장 수요가 높은 트룩시마의 재고 확보를 위해 공장 생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결과 일시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는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셀틍리온 관계자는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37%대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향후 램시마의 미국시장 성장세가 큰 폭으로 유지되고 렉키로나의 글로벌 규제기관(EMA, FDA 등) 허가 및 국가별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유플라이마(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와 램시마SC의 매출이 유럽을 중심으로 본 궤도에 오르면 하반기 실적 성장세는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1.8%, 트룩시마 38.3%, 허쥬마 14.8%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오리지널 제품을 뛰어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허쥬마는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사진=셀트리온)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판매명:인플렉트라)는 올해 2분기 기준 17.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점유율 26.9%를 기록하며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해외 바이오텍(Biotech)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TriLink BioTechnologies)와 mRNA 백신 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차세대 mRNA 백신에 착수했으며, 이를 통해 mRNA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항암 등 타 질환으로 기술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대부분의 품목은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 전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와 트룩시마는 유럽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해 매출이 늘어나고 있으며, 하반기엔 고부가가치 제품인 램시마SC와 렉키로나 등의 공급 확대를 통해 매출 및 영업익 측면에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존 제품의 시장 확대와 더불어 ADC, mRNA 등 신성장 동력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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