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기업 영업이익 100조 돌파...삼성전자, 매출·영업익 증가액 '톱'
상반기 대기업 영업이익 100조 돌파...삼성전자, 매출·영업익 증가액 '톱'
  • 임권택 기자
  • 승인 2021.08.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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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51조6천억서 올해 105조1천억…IT전자와 석화‧철강 등 중후장대 중심 개선세 뚜렷
매출 1천127조로 10% 이상 늘며 외형도 크게 확대
…삼성전자·현대차·기아·LG화학·LG전자 ‘톱5’
…하나은행·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 등 2조 이상 감소
CEO스코어, 500대 기업 2019~2021년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손익 전수조사

국내 500대 기업이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올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해서도 65% 늘어나며 코로나19 타격에서 완연히 회복한 모양새다. 같은 기간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100조원(10.4%) 이상 증가하며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잡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가 매출을 40조원 이상 늘리며 매출 증가액 1위에 올랐고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철강, 상사 등 중후장대 업종도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증권과 은행 업종은 같은 기간 매출이 10조원 이상 감소하며 부진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매출을 20조원 이상 끌어올리며 매출 증가폭 1위에 올랐고 현대자동차와 기아, LG화학, LG전자도 매출 증가폭 상위권으로 집계됐다. 반면 하나은행과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금융 업종 기업은 매출 감소액 1~5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조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매출을 20조원 이상 끌어 매출 증가액 1위에 올라섰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파이낸셜신문DB
삼성전자는 매출을 20조원 이상 끌어 매출 증가액 1위에 올라섰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파이낸셜신문DB

18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재권)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지난 17일까지 올해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5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연도별 상반기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1천20조9천783억원에서 올해 1천127조4천212억원으로 10.4%(106조4천430억원) 증가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조6천145억원에서 105조1천318억원으로 103.7%(53조5천174억원)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급격히 위축됐던 업황이 완연한 회복세를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20개 업종 중 16개(80%)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IT전기전자 업종이 지난해 185조5천440억원에서 올해 225조7천940억원으로 40조2천500억원(21.7%)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어 자동차·부품이 28조7천749억원(26.3%) 증가해 2위였고 석유화학(27조9천435억원·23.5%↑), 철강(12조1천380억원·24.2%↑), 상사(7조4천876억원·30.6%↑) 순이었다.

반면 증권 업종은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71조8천98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7조4천367억원으로 1년 새 14조4천618억원(20.1%) 줄어 감소액이 가장 컸다. 은행(11조9천248억원·15.8%↓)과 조선·기계·설비(5조1천136억원·12.1%↓), 보험(9천577억원·1.6%↓) 업종도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석유화학이다. 석유화학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손익이 적자전환했지만 이후 업황 회복으로 올해 상반기 15조9천629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상반기 6조6천894억원과 대비해서도 9조2천735억원(138.6%) 많은 수치다. IT전기전자가 13조1천206억원(68.5%) 증가해 2위였고, 자동차·부품(5조5천859억원·222.1%↑), 철강(4조5천511억원·284.9%↑), 증권(3조8천913억원·156.1%↑)도 영업이익 증가폭 상위 업종으로 집계됐다.

이와 달리 조선·기계·설비(6천492억원·81.1%↓), 공기업(1천651억원·7%↓), 에너지(784억원·25%↓), 서비스(14억원·0.1%↓) 등 4개 업종은 같은 기간 영입이익이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IT전기전자와 자동차, 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업종 기업들의 매출 회복세가 뚜렷했다. 매출 증가액 1위는 삼성전자로 지난해 상반기 108조2천91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29조601억원으로 1년 새 20조7천688억원(19.2%↑) 늘었다. 이어 현대자동차(10조5천385억원·22.3%↑), 기아(8조9천855억원·34.6%↑), LG화학(7조4천418억원·54.5%↑), LG전자(7조3천647억원·26.7%↑) 순이었다.

반면 은행, 증권 등 금융 업종 기업들은 매출 감소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은행이 지난해 상반기 19조6천17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4조5천979억원으로 5조198억원 감소했고, 미래에셋대우(-3조2천944억원), NH투자증권(-2조7천988억원), 신한은행(-2조5천993억원), 우리은행(-2조723억원)도 매출액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영업손익에서도 IT전기전자와 중후장대 업종 기업들이 강세를 보였다. 증가폭 1위는 삼성전자로 지난해 상반기 14조5천936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21조9천496억원으로 1년 새 7조3천560억원(50.4%) 늘었다. 이어 포스코(2조8천801억원·329.9%↑), LG화학(2조7천705억원·356.3%↑), 에쓰오일(2조3천718억원↑·흑자전환), HMM(2조2천715억원·1661.7%↑) 순이었다.

영업손익 감소폭은 대우조선해양이 –1조5천727억원(적자전환)으로 가장 컸고 한국전력공사(1조135억원↓·적자전환)와 SK이노베이션(8천456억원·57.6%↓), 엔씨소프트(2천809억원·62.4%↓), 현대미포조선(2천204억원↓·적자전환)이 뒤를 이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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