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물류대란·원가상승 삼중고"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 급감
"반도체·물류대란·원가상승 삼중고" 한국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 급감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1.01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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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2021년 3분기 매출액 1조 8천294억 원, 영업이익 1천808억 원 기록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물류대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9.5% ↓
한국공장 매출액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한국공장 수익성 회복은 계속적인 과제"
한국, 중국, 유럽, 북미 모두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비중 상승 긍정적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국산 타이어 제조사 중 '한국타이어'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올해 3분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 영향으로 20% 가까운 영업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가 반도체·물류대란·원가상승 등 삼중고를 넘지 못하고 올해 3분기 우울한 경영 성적표를 받았다. 4분기에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 등 개선에 먹구름이 예상되고 있어 한국타이어의 실적개선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공시를 통해 2021년 3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 기준 매출액 1조 8천294억 원과 영업이익 1천8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따른 신차용(OE) 타이어 공급 감소, 선복 문제 등 글로벌 물류대란과 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19.5% 감소했다.

여기에 한국공장(대전공장 및 금산공장)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이 약 7.6% 가량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됐다. 앞으로도 한국공장의 수익성 회복은 지속적인 과제라는게 한국타이어의 설명이다.

반면, 한국타이어는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약 36.4%를 차지, 전년동기 대비 2.4%P 상승하며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주요 시장인 한국, 중국, 유럽, 북미 모두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상승했다. 먼저 중국 시장은 43.4%로 전년동기 대비 9.8%P 올랐으며, 유럽 시장은 전년동기 대비 3.6%P 상승, 그리고 한국과 북미 시장 역시 상승해 성장을 견인한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한국타이어는 이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도 교체용(RE) 타이어의 계속적인 판매 수요로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1.3% 상승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글로벌 자동차 전문지가 진행하는 타이어 성능 테스트에서 올웨더(All Weather), 여름용, 겨울용 타이어까지 모든 세그먼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포르쉐 파나메라(The new Porsche Panamera)에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Z'를 OE 타이어로 공급하는 등 프리미엄 OE 시장과 전기차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한국타이어는 2021년 매출액 7조 이상 달성을 목표로, 4분기에도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한 주요 시장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와 파트너십 확장,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계속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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