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 15조5천억원…작년 보다 50.5%↑
국내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 15조5천억원…작년 보다 50.5%↑
  • 임영빈 기자
  • 승인 2021.11.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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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대출 증가세 지속되면서 은행 이자이익 급증 영향"

3분기 국내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전체 당기순이익을 웃돌았다. 은행 대출이 늘어나면서 이자 이익이 급증한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은행 19곳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15조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3천억원) 대비 50.5%(5조3천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전체 당기순이익(12조1천억원)보다 3조4천억원이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 (단위 : 조원)

(금감원 제공)
(금감원 제공)

국내은행 19곳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5천억원) 대비 1조1천억원 증가했다.

HMM 전환사채(CB)의 전환이익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2조2천억원 급증한 산업은행을 제외한다 해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2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8천억원) 대비 3조1천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1.44%로 전년 동기 대비 0.04%p 상승함과 더불어 대출채권 등 이자이익 자산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 3분기 은행 호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11조6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4천억원) 대비 1조3천억원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33조7천억원으로 전년 동기(30조8천억원) 대비 2조9천억원 증가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 차이는 2분기와 동일한 1.80%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1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천억원) 대비 6천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외환·파생(-5천억원), 유가증권(-1천억원), 수수료(-300억원) 대다수 부문에서 이익이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대손비용은 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천억원) 1조1천억원 줄었다.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으로 지속된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기저효과에 기인한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7천억원) 대비 2천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인건비가 1년 사이에 2천억원이 증가한 반면, 물건비는 3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6%로 전년 동기(0.47%) 대비 0.09%p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7.36%로 전년 동기(6.29%) 대비 1.07%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한계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이 충당금을 충실히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은행의 이자이익 현황 (단위 : 조원, %, %p)

(금감원 제공)
(금감원 제공)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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