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요소수 대란 마무리 국면…"소비량보다 생산량 더 많아져"
국내 요소수 대란 마무리 국면…"소비량보다 생산량 더 많아져"
  • 황병우 기자
  • 승인 2021.11.22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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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거점 주유소 100곳 중 67곳 1천 리터 이상 재고 보유
수입 검사기관 2→4개로…중국산 요소 300톤 23일 도착
정부와 업계의 노력으로 요소수 일일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더 많아지게 되면서 국내 요소수 대란은 점차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진은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 롯데정밀화학 유록스 광고모델 치어리더 박기량(왼쪽)과 안지현(오른쪽). (사진=롯데정밀화학)
정부와 업계의 노력으로 요소수 일일 소비량보다 생산량이 더 많아지게 되면서 국내 요소수 대란은 점차 마무리될 전망이다. 사진은 국내 요소수 생산업체 롯데정밀화학 유록스 광고모델 치어리더 박기량(왼쪽)과 안지현(오른쪽). (사진=롯데정밀화학)

최근 일어난 요소수 대란이 점차 마무리 국면에 들어갈 전망이다. 100여개의 중점 유통 주유소 중 67곳이 1천 리터 이상의 요소수 재고를 보유하는 등 수급 상황이 안정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기준 국내 요소수 생산량이 100만 리터에 육박하면서 일일 국내 소비량 60만 리터를 넘어서기도 했다. 100여개의 중점 유통 주유소에서는 요소수 입고량이 하루 판매량보다 많아졌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5대 주요 요소수 생산업체의 생산량은 지난 13일 27만 리터, 14일 56만 리터, 15일 68만 리터에 이어 16일은 96만 리터로 국내 일일 소비량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00여 개 거점 유통 주유소에는 총 55만1천 리터가 입고된 가운데 이 중 39만5천 리터가 판매됐다.

생산량이 빠르게 늘면서 중점 주유소 외 100여 개 주유소에도 요소수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다. 환경부 신고 시스템상 신고한 전국 3천109개 주유소의 전체 공급량에서 100여 개 중점 유통 주유소의 공급량을 제외한 수치는 13일 5만 리터에서 15일 30만 리터까지 증가했다.

정부는 수요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요소수 주유소 위치 및 재고량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선해 18일부터 티맵을 통해서도 요소수 주유소 위치와 재고량을 조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달 말부터는 현행 1일 2회인 정보제공 횟수를 보다 늘리고 다른 민간플랫폼을 통해서도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전국 소방본부와 보건소 구급차량 등 지방자치단체 공공분야 요소수 재고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 다소 편차는 있지만 전국적으로 평균 23일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소방본부 차량, 보건소 구급차량은 3~4개월 분량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다양한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중국에서 들여오기로 한 요소를 빠른 속도로 도입하기 위한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 17일까지 1만 800여 톤에 대한 검사 신청이 완료됐다. 

중국에서 수출 전 검사를 마친 차량용 요소 300톤이 20일 중국 텐진항을 출발해 23일 울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부는 도착 즉시 생산 과정에 투입해 요소수 생산으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추가로 지난 18일 수출 전 검사가 완료된 2천110톤의 요소(차량용 1천800톤)에 대해서도 중국 세관에서 수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요소수 수입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수입 검사기관을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리기로 했다. 기존 교통환경연구소, 한국석유관리원 2곳에서 한국과학기술원, 한국화학연구원을 추가해 4개로 늘린다.

정부는 기존 환경부 중심 정부단속반 외에도 경찰, 해양경찰청 등도 밀수·불법유통 등 시장질서 교란 행위를 단속 중이며, 유통물량이 확대된데 따라 가격안정을 어지럽히는 행위도 철저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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