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가로주택정비사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1만㎡ 미만의 가로구역에 이뤄지는 소규모 정비사업이다. 일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대비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민간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 주로 주택도시금을 통새 사업자금을 조달해 왔다.
이날 업무협약식은 윤종원 기업은행장과 권형택 HUG 사장을 비롯해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엄수하면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HUG를 통해 보증서를 발급받은 기업에게 사업비의 50%까지 3개월물 CD금리에 1.50%p의 저금리(2022년 1월 기준 약 2.9%)를 합산한 수치만큼 대출을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사업시행자가 자금조달 방식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 만큼, 향후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가 더욱 탄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양 기관은 'HUG 사업비대출보증을 통한 적기 보증지원', '기업은행의 경쟁력 있는 대출금리 및 고객 맞춤형 사업비 대출 운용', '가로주택정비 사업 관련 보증 및 대출 제도개선과 홍보·마케팅 업무' 등과 관련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민간 재원의 참여도가 적고 금리가 높아 소규모 사업자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웠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은행이 사업비를 저금리로 적기에 지원해 가로주택정비 사업지들의 금융 애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형택 HUG 사장은 "HUG는 기업은행과 적극 협력해 가로주택정비 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 및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